변덕 트럼프에 관망세 짙었던 유럽 증시...소폭 상승으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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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 트럼프에 관망세 짙었던 유럽 증시...소폭 상승으로 마감
  • 김재용 기자
  • 승인 2018.04.10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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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전쟁 관련 발언 수위를 낮춘 데 따라 유럽 주요국 증시가 9일(현지시간) 상승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여전히 향후 무역전쟁 추이를 관망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11포인트(0.15%) 오른 7194.75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20.48포인트(0.17%) 상승한 1만2261.7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5.15포인트(0.10%) 높은 5263.39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이에 따라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5포인트(0.20%) 오른 3414.85로 마무리했다.

이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최근 급격히 고조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주말을 지나며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소폭 상승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상승 마감한 아시아 증시가 유럽 시장의 불안감을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고 분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하지만 시장은 양국의 대응 수위를 주목하며 신중하게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무역 분쟁과 관련해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는 항상 친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무역장벽을 허물 것이고, 세금은 상호호혜적이 될 것이며, 지식재산권에 대한 협상은 성사될 것"이라면서 "이는 두 나라 미래에 긍정적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CBS 방송에 출연해 "무역전쟁이 발생하지는 않으리라고 예상한다"고 수습했다.

다만 양국 간 갈등 격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단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에는 트위터를 통해 "중국산 차가 미국에 수출될 때는 2.5%의 관세가 붙는 반면 미국산 차가 중국에 수출될 때 관세는 25%"라며 "이는 공정한 자유무역이 아니고 바보 같은 무역"이라는 지적을 내놨다.

한편 영국 증시에서는 식품가공업체 A.B.푸드와 언론대응컨설팅업체 WPP가 2% 이상 올랐다. 독일 증시에서는 항공사 루프트한자와 금융기관 도이체방크가 각각 1.83%와 1.73% 상승했다. 프랑스 증시에서는 항공기술기업 사프란과 정보기술기업 아토스가 1% 넘게 상승하며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