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상승세로 셀트리온 시가총액 추월...랠리에 촉각
상태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승세로 셀트리온 시가총액 추월...랠리에 촉각
  • 김재용 기자
  • 승인 2018.04.11 06: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재용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이 시가총액 경쟁을 벌이며 국내 바이오 기업 주가 상승랠리를 불러올지 관심을 모은다. 특히 이들 기업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덩치를 키우며 '바이오 대장주'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벌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38조5740억원으로 셀트리온(37조167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주 시작할 때만 해도 3조~4조 원 정도 차이가 벌어졌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연일 오르며 셀트리온 시가총액을 추월한 것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총이 셀트리온을 제친 것은 작년 11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를 조만간 유럽에서 출시할 거라는 기대감으로 최근 급등세를 탔다. 게다가 삼성그룹이 바이오를 전자와 함께 주력사업으로 삼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상장 첫날이던 2016년 11월 10일 종가(9조5270억 원)와 비교하면 4.05배로 불어났다.

SK증권 이달미 연구원은 "올해에만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4종이 시판될 예정"이라며 "3공장 수주 계획을 2월에 발표해 공장 가동에 대한 의심도 해소됐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작년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결정한 이후 급상승기에 진입했다. 여기에 바이오 '붐'과 함께 코스닥시장이 활활 타오르자 투자 수요가 코스닥 대장주이자 바이오주인 셀트리온으로 몰리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작년 11월 16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바이오 종목 시총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셀트리온은 코스피 이전 상장 이후인 지난달 6일 시총이 45조8150억 원에 달해 삼성바이오로직스(30조7천990억원)의 1.49배에 달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셀트리온은 주가가 정체를 보이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장주 자리를 내주게 됐다.

이달미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코스피200 지수 편입 이후 수급이 안정돼 있다"며 "미국의 바이오시밀러 산업에 대한 규제 완화로 이 산업의 고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며, 셀트리온의 실적도 상당 기간 고성장이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