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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담배, 1분기 수출 28% 급감…'UAE 죄악세'가 직격탄
조성민 기자  |  edt@korea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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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5  09: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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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조성민 기자] 농식품(농림축산식품) 수출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담배의 올해 1분기 수출실적이 급감했다.

한국의 담배 수출 1위 시장인 아랍에미리트(UAE)가 담배에 '죄악세'(sin tax) 명목으로 100%의 세금(특별소비세)을 부과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3월 담배(궐련) 총수출액은 2억1천6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28.3% 감소했다.

담배는 주원료인 연초가 농산물로 분류돼 농식품 중 가공식품에 포함된다. UAE 등 중동과 동남아시아에 주로 수출되며, 개별 농식품 중 수출액이 가장 많다.

지난해 담배 총수출액은 11억2천560만 달러로 전체 농식품 수출액(신선농산물·가공식품, 68억2천650만 달러)의 16.5%를 차지했다.

개별 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물론, 신선농산물 전체 수출액(10억9천530만 달러)보다도 많았다.

하지만 한국의 담배 1위 수출국인 UAE가 담배에 '세금'을 100% 부과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UAE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담배에 100% 세율을 적용한 데 이어 올해 1월 1일부터는 5%의 부가가치세까지 추가로 부과하기 시작했다.

그 여파로 현지에서의 한국산 담배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인상돼 수출이 급감했다는 게 농식품의 설명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UAE보다 앞서 죄악세 성격의 세금을 담배에 부과했고 걸프협력회의(GCC) 다른 회원국들도 올해 담배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져 담배 수출 감소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 사진=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연합뉴스 제공)

담배 수출 급감은 1분기 전체 농식품 수출실적의 발목도 잡았다.

신선농산물의 경우 1분기 인삼류(4천700만 달러, 26.6%↑), 김치(2천410만 달러, 26%↑), 딸기(2천810만 달러, 16%↑) 등이 호조를 보이며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4% 급증한 3억2천300만 달러를 달성했다.

하지만 담배 수출 급감 등 가공식품 수출실적 부진으로 1분기 농식품 총수출액(16억5천790만 달러)은 작년 동기보다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농식품 수출 증가율은 5.6%였다.

올해 1분기 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 아세안(3억6천700만 달러, 23.5%↑)으로의 농식품 수출은 급증했고, 일본(3억2천600만 달러, 5.4%↑), 미국(1억9천400만 달러, 13.7%↑)으로의 수출도 증가했다.

UAE 등 GCC 지역으로의 수출실적은 4천4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64.2% 급감했다.

주요 수출국인 대(對)중국 수출실적도 지난해 1분기보다 15.1% 감소한 2억4천180만 달러에 그쳤다.

한국 식품 매장의 대거 철수, 금한령에 의한 미디어 홍보 불가능 등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가 지속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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