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日정부·업계, 전기車용 차세대 전지 개발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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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日정부·업계, 전기車용 차세대 전지 개발 '맞손'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8.04.1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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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일본 정부와 자동차·전기·소재업계가 '전(全)고체전지'로 불리는 전기자동차(EV)용 고효율 차세대 전지 공동개발에 나선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8일 전했다.

현재 주로 사용되는 EV용 리튬이온 전지 시장에는 한국과 중국 등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 이에 일본 정부와 업계는 EV 본격 보급에 맞춰 차세대 전지 개발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소재업체인 아사히카세이와 도레 등이 참여하는 기술연구조합 '리튬이온전지재료 평가연구센터'에 16억엔(약 160억원)을 지원한다.

이 센터에 도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의 주요 자동차 업체와 파나소닉 등 전기업체도 참가해 공동개발에 나선다.

현재 EV에 주로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는 주요 부품·소재인 전해질이 액체이지만, 전고체전지의 경우 이 전해질을 고체로 만든다.

전고체전지는 전해질이 흘러내릴 우려가 없어 안전성도 높고 조립·제조 과정도 간편해진다. 필요한 부품·소재의 수도 줄면서 가격도 삭감할 수 있는 반면 출력은 높일 수 있다.

▲ 사진=CES 2018서 전기차 '3-팔레트' 설명하는 도요타 사장.(연합뉴스 제공)

도요타측이 이 분야에 연구에서는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아직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와 업계는 자동차나 전지, 소재 등 각 분야의 업체가 협력해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V에 탑재하는 축전지 분야에서는 일본 기업이 우세를 보여왔다. 2013년에는 글로벌 시장의 70%를 점했지만, 한국과 중국 기업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2013년 3%에 불과했던 중국 업체의 점유율이 2016년에는 26%까지 올랐다. 반면 일본은 2016년 41%로 점유율이 떨어졌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에 개발하는 전고체전지의 국제규격 취득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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