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5년간 사회적 일자리 3천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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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5년간 사회적 일자리 3천개 만든다
  • 이미경 기자
  • 승인 2018.04.1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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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미경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사회적기업 지원 확대를 통해 청년·여성·신중년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까지 5년간 340억원을 투자해 청년 일자리 1천600개, 여성 일자리 300개, 신중년 일자리 500개, 소상공인 일자리 600개 등 신규 일자리 총 3천개를 창출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적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오디션'을 통해 사회적기업 150개를 키우고 청년 신규고용 1천250명을 창출할 계획이다.

2012년부터 시작된 H-온드림 프로그램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초창기 사회적기업에 팀당 최대 1억원의 자금과 전문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현대차그룹은 구체적으로 연 매출 30억원 이내의 성장기 사회적기업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 부문을 강화하고자 외부투자 유치를 위해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행사인 '데모 데이'를 새로 개최하고, 외부 전문 액셀러레이터와의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우수한 사회적기업이 사업판로를 확대해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사내 온라인 임직원 복지몰에 사회적기업 전용관을 신설한다.

현대차그룹은 사회적기업과 그룹 계열사 간 협력 사업을 신규 추진해 350명의 청년고용을 추가로 창출할 방침이다.

협력 사업으로는 ▲ 계열사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업 공동 추진 ▲ 브랜드 머천다이징(상품화) 제품 개발 ▲ 장애인 연계 고용 ▲ 소모품 구매 지원 등을 모색한다.

현대차그룹은 경력단절 여성의 고용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기업 '안심생활'과 협업해 신규 사업에 나선다.

2006년 설립된 안심생활은 노인요양보호사업을 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전업주부였거나 임신·출산·육아 등의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경력단절 여성을 중심으로 고용을 확대하고 있다.

▲ 사진=현대자동차그룹.(연합뉴스 제공)

현대차그룹은 안심생활에 휠체어 리프트 차량, 침대차 등 특수차량을 기증하고 기부금과 운영비를 꾸준히 지원해왔다.

두 기업은 신뢰할 수 있는 가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심홈헬퍼', 치매 노인이나 장애인의 재활과 정신적 치유를 위한 체험시설인 '안심치유농장'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해 여성 일자리 300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정부, 지자체 및 사회적기업과 일자리 창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50·60세대 전후의 신중년 일자리 500개를 마련하기로 했다.

조기 은퇴한 신중년들이 재취업이나 창업을 통해 새로운 인생 설계를 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과 멘토링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전문인력이 필요한 사회적기업과 매칭해 재취업을 알선할 예정이다.

소상공인 생계형 차량지원 사회공헌 사업인 '기프트카 캠페인'도 확대 운영한다.

기존에 창업을 원하는 소상공인과 20∼34세 청년층 위주로 지원했던 것에서 올해부터는 북한이탈주민,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한 사회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5년간 250대의 차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과 상생 협력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양극화 해소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을 이어가며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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