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한류문화 확산…한류 팬 26만명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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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한류문화 확산…한류 팬 26만명 추산
  • 이삼선 기자
  • 승인 2014.11.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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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한류팬의 4분의1 차지
▲ 브라질 한국문화원이 1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에서 브라질 최대 한류 커뮤니티인 '사랑인가요'와 함께 한국 문화 행사를 개최했다.

브라질에서 한류 팬들의 모임이 갈수록 활기를 띠면서 한류의 저변을 넓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브라질 한국문화원(원장 이세영)에 따르면 상파울루 시내에 있는 문화원에서 전날 브라질 최대 한류 커뮤니티인 '사랑인가요'(Sarangingayo)와 함께 하는 한국 문화 행사가 열렸다.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이 행사에는 상파울루뿐 아니라 북동부 헤시피 시, 남부 포르투알레그리 시 등 주요 도시의 한류 팬 50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에서 '사랑인가요' 회원들은 엑스오(XO), BAP, 슈퍼주니어 등 케이팝(K-Pop) 스타들의 히트곡을 중심으로 그동안 닦아온 댄스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어 BTS, 미쓰에이, 뉴이스트 등 자신이 좋아하는 케이팝 스타의 사인이 든 CD와 브로마이드 들을 들고 나와 홍보하는 워크숍이 이어졌다.

우리 대표 음식인 불고기를 중심으로 한 한식 강좌가 열리고 실제 만든 불고기를 시식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연애의 발견', '괜찮아 사랑이야' 등 한국 드라마도 상영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 브라질 한국문화원이 1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시에서 브라질 최대 한류 커뮤니티인 '사랑인가요'와 함께 한국 문화 행사를 개최했다.

이 원장은 "케이팝 중심의 브라질 내 한류 사랑이 한국 음식, 한국 드라마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한류 커뮤니티는 한류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공간이자 한류의 저변을 넓힐 기회"라고 말했다. 

'사랑인가요'는 디자이너를 꿈꾸던 한인 동포 여대생의 주도로 2008년 10월에 결성됐다. 현재 페이스북을 통해 활동하는 팬클럽 회원 수가 4만5천여 명이며 하루 홈페이지 방문자가 3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브라질 내 한류 팬은 26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는 중남미 전체 한류 팬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것이다.

브라질에서 활동하는 주요 한류 커뮤니티로는 '사랑인가요' 외에 '케이팝 스테이션', '브라질 코리아' 등이 있으며, 수천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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