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김동연, 김용 세계은행 총재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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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김동연, 김용 세계은행 총재 면담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8.04.20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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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호세 안토니오 곤살레스 아나야 멕시코 재무장관을 잇달아 만나 한국과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모색했다.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 부총리는 이날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만나 WB한국사무소 기능 강화,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WB공동사업 등을 통해 양측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건설 등을 지원하기 위한 장기 저리의 유상원조자금이고 KSP는 개도국 수요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 경험을 정책자문 등 형태로 개도국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김 부총리는 앞으로 WB한국사무소가 WB의 아시아 지역 사업 수행시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김 총재의 적극적 관심을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아울러 오는 5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에 김 총재의 참석을 요청했다.

▲ 사진=김용총재와 김동연 부총리.(기획재정부 제공)

김용 총재는 이번 IMF·WB 춘계회의에서 논의될 WB증자안, 경영효율화 등 WB재무역량 강화방안에 대한 한국의 지지를 요청하면서 AfDB 총회에 WB 측도 고위인사가 참석해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함께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주미 멕시코 대사관에서 곤살레스 재무장관과 면담을 하고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추진과 관련,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PA는 2012년 멕시코, 칠레, 페루, 콜롬비아 4개국 간에 결성한 지역연합으로 역내 관세철폐 등 인적, 물적, 서비스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을 추구한다. PA 준회원국 가입은 PA 회원국과 양자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김 부총리는 한국의 PA 준회원국 가입협상이 조속한 시일 내에 개시될 수 있도록 멕시코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 부총리는 한국과 PA 4개국 및 미주개발은행(IDB)이 참여하는 장관급 경제협력협의체 신설을 제안하면서, 한국의 개발경험을 중남미 국가들과 공유하고 중남미 인프라 개발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곤살레스 재무장관은 한·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 1차 회의 개최를 위한 실무논의를 진행하자며, 다른 제안에 대해서도 실무차원에서 양국 간에 긴밀히 협의하자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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