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북미시장서 고전…SUV 판매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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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북미시장서 고전…SUV 판매는 '희망'
  • 이미경 기자
  • 승인 2018.05.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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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미경 기자] 현대차와 기아차가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어려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4월에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줄어들면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이다.

그러나 어느덧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 판매에서는 희망적인 신호를 봤다.

1일(현지시간) 현대차·기아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현대차는 4월 한 달간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해 5만6천6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6만3천50대)보다 판매량이 10.2% 감소했다.

전체 판매량은 줄었지만, 현대차가 승부수를 띄운 SUV 판매는 2만5천618대로 두 달 연속 월간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투싼은 1만2천 대 넘게 팔리면서 30%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투싼은 14개월 연속으로 월간 판매 신기록을 작성하는 중이다.

현대차가 북미시장의 젊은 고객을 겨냥해 야심 차게 내놓은 콤팩트 SUV 코나는 3월에 비해 40% 늘어난 3천315대 팔렸다.

코나는 월드 베스트 10 인테리어 카로 선정되면서 판매 호조를 띠고 있다.

▲ 사진=현대차 코나.(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제공)

현대차는 "2018 시즌 NFL 드래프트 마케팅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4월 한 달간 5만585대를 팔아 작년 같은 달(5만3천358대)보다 판매량이 5.2% 감소했다.

기아차도 SUV가 선전했다.

스포티지는 34.9%나 늘어난 7천653대 팔리며 4월 판매량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누적판매량도 스포티지와 리오가 각각 28.6%와 54.1% 증가로 판매를 견인했다.

니로 판매도 10.8% 늘어난 8천675대를 기록했으며, 기아차가 슈퍼볼의 얼굴로 내세웠던 스포츠 세단 스팅어는 누적판매량 5천 대를 돌파해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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