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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 유적, 문화재 등록 속도 빨라진다
김영목 기자  |  edt@korea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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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2  0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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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영목 기자] 일제 침탈과 인권 유린 현장인 '태평양전쟁 유적'을 문화재로 등록하는 작업이 본격 추진된다.

1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위원과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는 최근 태평양전쟁 유적 가운데 문화재로 등록할 대상을 선정했다.

자문위원회는 보존상태, 희소가치, 용도 명확성, 군사학적 가치, 역사적 가치, 접근성을 기준으로 호남권과 영남권, 제주도에 있는 태평양전쟁 유적 40건을 평가했다.

평가 대상 중 경북 영천 금호읍 격납고, 부산 천성동 동굴, 부산 새바지 동굴, 부산 외양포 포대, 전남 여수 거문도 죽촌리 동굴, 경남 거제 저도 중대생활관, 전북 군산 장미동 방공호가 등록 추진을 의미하는 A등급으로 분류됐다.

문화재청은 지자체가 이 유산의 문화재 등록을 신청하면 현지조사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 등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 사진=제주 사라봉 일제 동굴진지. 등록문화재 제306호.(문화재청 제공)

앞서 문화재청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태평양전쟁 유적 목록화를 진행해 721개소를 가치에 따라 A∼E 등급으로 나눈 바 있다.

현재 등록문화재 중 태평양전쟁 유적은 모두 14건이다. 남제주 비행기 격납고와 제주 사라봉 일제 동굴진지, 제주 모슬포 알뜨르 비행장 일제 지하벙커 등 13건이 제주도에 있고, 나머지 1건은 밀양 구 비행기 격납고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일제가 1941년부터 1945년까지 벌인 태평양전쟁으로 인한 아픔과 비극을 기억하기 위해 관련 유산을 문화재로 등록하려고 한다"며 "진지, 비행시설, 주둔지의 문화재 등록을 먼저 추진하고, 심층조사와 연구가 필요한 유적으로 등록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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