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中 4월 산업생산 예상보다 큰 폭 증가…소비는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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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中 4월 산업생산 예상보다 큰 폭 증가…소비는 둔화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8.05.15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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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 증가했다.

이런 증가율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 6.4%와 3월 증가율 6.0%를 크게 넘는 것이다. 누적 통계만 발표됐던 올해 1∼2월 증가율은 7.2%였다.

1∼4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어나 역시 시장 예상치(6.7%)를 웃도는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4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9.4%로, 시장 예상치(10.0%)와 전월 증가율(10.1%)에 모두 미치지 못했다.

또한 고정자산 투자는 1∼4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해 예상치 7.4%보다 낮았다.

▲ 사진=지난달 중국의 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연합뉴스 제공)

이 기간 부동산 투자 증가율은 10.3%로 1∼3월 10.4%보다 소폭 낮아졌다.

로이터통신은 부동산이 중국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이지만, 최근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는 것을 막은 점을 들어 둔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통계는 춘제(설) 연휴의 영향을 받은 1분기가 지난 뒤 처음 나온 월별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정책 결정자들이 산업활동 둔화와 통화 증가에 대한 우려를 점차 덜 수 있을 것"이라며 "물가상승은 계속 억제돼 있고 무엇보다 무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최근의 정책적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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