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가수 이승철 입국거부 일본에 유감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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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가수 이승철 입국거부 일본에 유감표시
  • 이삼선 기자
  • 승인 2014.11.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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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정부, 구체적 거부 사유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대외적으로 공개 안한다
▲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

외교부는 지난 12일 일본이 가수 이승철씨의 입국을 석연치 않은 이유로 거부한 것과 관련,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유감을 표시하고 설명을 요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오늘 오후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 이승철씨 입국 거부로 인해 우리 국내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점 등을 지적하고 이 건에 대해 유감의 뜻과 함께 일본측에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씨가 과거 여러 차례 일본 방문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가 독도 방문 직후인 현 시점에서 입국 거부된 것에 대해 우리 국민이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일본측은 우리 입장을 본국에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언급한 것과 같이 이씨 입국 거부 사유는 독도와 무관하다"면서 "다만 개인정보보호 차원에서 구체적 거부 사유는 대외적으로 공개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유감표명 등은 오진희 외교부 동북아1과장이 소노다 요(園田庸) 주한 일본대사관 참사관을 불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9일 일본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됐으며 이씨의 소속사는 10일 "이승철씨가 지난 8월 독도에서 통일송을 발표하고 이와 관련해 언론 보도가 따른 데 대한 표적성 입국 거부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가 관방장관은 "입관법(출입국 관리 및 난민 인정법)상 '상륙거부'(입국거부) 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이며 독도에서 노래를 불러 발표한 것이나 그런 것과는 관계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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