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용 D램 매출 사상 최고치…"연말까지 신기록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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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용 D램 매출 사상 최고치…"연말까지 신기록 행진"
  • 한승호 기자
  • 승인 2018.05.2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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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한승호 기자]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모바일용 D램 매출이 올해 1분기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른바 '반도체 코리아 연합군'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기술력 우위를 바탕으로 80%대의 합계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모바일용 D램 시장 매출 규모는 84억3천5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5.3% 증가하며 이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7억6천600만 달러, 21억2천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투톱 체제'를 유지했다. 두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56.5%와 25.2%에 달했다.

미국 마이크론이 14억800만 달러(16.7%)의 매출로 3위에 올랐으며, 대만의 난야와 윈본드가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특히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RDC)의 모바일 D램 가격 관련 조사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제품 수주를 잇따라 따내면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고 D램익스체인지는 평가했다.

▲ 사진=모바일용 D램.(연합뉴스 제공)

보고서는 "올해 2분기 들어 가격 상승세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나 화웨이, 샤오미, 오포(OPPO), 비보(Vivo) 등 중국 메이저 스마트폰 업체들의 주문이 계속 늘어나는 데다 애플이 신형 아이폰에 고성능 D램을 탑재하면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모바일용 D램 시장 규모는 연말까지 계속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D램 시장은 모바일용과 서버용 수요가 이끌고 있다"면서 "모바일용 D램 매출이 계속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은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가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 분명한 호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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