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주춤'…"하반기 수요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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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주춤'…"하반기 수요 확대 전망"
  • 한승호 기자
  • 승인 2018.05.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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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한승호 기자] D램과 함께 양대 메모리 반도체로 꼽히는 낸드플래시의 글로벌 시장 매출이 4분기만에 소폭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최근 메이저 업체들이 가격을 비교적 큰 폭으로 인하하면서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는데다 하반기에는 새 아이폰 출시 효과와 계절적 요인 등에 힘입어 시장이 또다시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 1분기 전세계 낸드플래시 시장 매출액은 총 157억4천120만달러로, 전분기(162억3천460만달러)에 비해 3.0% 줄어들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연초 계절적 요인 탓에 가격조정이 이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로는 상위 5개 메이커 가운데 일본 도시바(東芝)를 제외하고는 모두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 사진=D램과 함께 양대 메모리 반도체로 꼽히는 낸드플래시의 글로벌 시장 매출이 4분기만에 소폭 감소세로 돌아섰다.(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는 58억2천47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5.6% 감소했으나 시장점유율 37.0%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켰다.

도시바가 9.4%나 증가한 30억4천140만달러(점유율 19.3%)의 매출을 기록했고, 웨스턴디지털(WDC)과 마이크론이 각각 23억6천30만달러(15.0%)와 18억500만달러(11.5%)로 그 뒤를 이었다.

SK하이닉스는 전분기보다 무려 13.9%나 감소한 15억4천680만달러를 기록, 시장점유율이 11.0%에서 9.8%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6년 4분기(9.7%) 이후 가장 낮은 점유율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보고서에서 "최근 1년간 낸드플래시 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수요가 늘지 못했으나 최근의 가격조정 덕분에 PC와 스마트폰 생산업체들이 신제품의 메모리 사양을 높이려는 양상"이라면서 "따라서 낸드플래시 시장 수요는 연말까지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제품 가격을 낮추면서 1분기 매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가격대가 만족스러운 수준에서 형성됐기 때문에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SK하이닉스도 최근 72단 3D 낸드 공정의 설비와 수율을 높인 상태여서 이를 통한 출하 증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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