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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의 횡포로 완성차업체 2차 협력사 대표 스스로 목숨 끊어원청업체의 납품단가 후려치기가 근본적인 원인
김태문 기자  |  edt@korea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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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1  16:3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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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2차 벤더 대표이사의 장녀가 올린 글

[코리아포스트 김태문 기자] 사회 전 분야에서 갑의 횡포로 을이 고통 받는 사연들이 속속 공개되면서 원청업체가 하청 업체를 상대로 '갑질'을 방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자동차부품업체 1차 벤더 갑질로 2차 벤더 대표이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차 벤더 대표이사의 장녀가 작성한 글 내용을 요약해 보면 현대차에 부품을 납품하는 1차 협력사와 거래를 2004년부터 시작해 15년 동안 거래를 이어왔지만 적자로 어려움을 겪었다.

2차 벤더 업체는 1차 벤더에 경제적인 도움을 요청했지만 1차 벤더 업체는 어음 발행기한 마지막날에 부도 처리를 했고, 부도 어음은 2차 벤더로 넘어가게 됐다.

2차 벤더 업체는 하루아침에 부도 위기에 처했는데 갑 회사 관계자가 내사하면서 오히려 전도자금 상환계획을 요구했다.

그리고 1차 벤더 업체가 2차 벤더 업체가 생산한 제품을 다른 업체에서 생산시킨 사실이 알려졌으며, 2차 벤더 대표이사는 차 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대표이사의 장녀는 "1차 벤더 업체가 10년 넘게 거래해오며 봐왔던 부당한 납품단가 및 영업비에 대한 재정손실을 인정해달라고 요청한 시점을 듣고 고의로 어음 부도 처리했다"며 "'을'이라는 이유로 죄없이 힘없게 당하는 일이 없도록 도와달라"라고 작성했다.

한편 이 글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다른 하청업체 관계자 및 대표들도 비슷한 사연들이 올라왔다.

가공업에 종사하는 사장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모 대기업에서 물량줄테니 가공해달라는 제의가 들어왔는데 단가가 너무 낮았고 일정이 너무 빡빡해 바로 거절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원청업체는 하나부터 열까지 유리한 쪽으로 실적내려고 하지만 그러면서 하청업체와 협력사의 고충을 들어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청업체를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원청업체의 마인드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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