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유럽 수입차 신차품질 Good...내구성은 아직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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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유럽 수입차 신차품질 Good...내구성은 아직 미흡
  • 김태문 기자
  • 승인 2018.06.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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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볼보 S90 사전계약 진행중 성공 여부는 미지수
▲ 사진=중국에서 전량 생산하는 볼보 S90

[코리아포스트 김태문 기자] 최근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에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생산 공장을 설립하면서 중국에서 생산된 자동차들의 수출실적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웨덴 자동차회사 볼보는 자사의 플래그십 기함모델 S90을 스웨덴이 아닌 중국 다칭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중국에서 생산한 S90을 국내에도 수입 판매한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중국에서 생산한 S90은 기존 스웨덴산 차량과 품질 차이가 없고 가격을 600만원 낮춰 구매 부담을 줄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 네티즌들은 지금까지 생산된 중국 차량들은 초기품질은 차이 없을지 몰라도 내구성 등은 아직 유럽 생산된 차량과 비교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중국 난징에 거주하며 BMW 5 시리즈 롱휠베이스(중국전용모델)를 소유하고 있는 이 모씨는 “수년전 BMW 5 시리즈를 구매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단차가 커지고 실내에서 잡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국내에서 수입 판매하는 유럽산 BMW 5 시리즈와 비교할 때 내구성은 떨어지는 듯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대다수 네티즌들도 중국산 볼보 S90 수입 판매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더 많이 표출했다. 이미 국내 수입 판매되고 있는 중국산 승용차와 상용차의 경우 아직까지 마무리와 내구성이 좋지 않다는 경험자들의 의견도 올라오고 있다.

반면 중국산 볼보 S90 수입 판매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네티즌 김 모씨는 “유럽에서 납품한 부품업체들이 중국에도 부품을 생산 납품하며, 자동화율이 높아지고 있어 품질 차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 S90 판매실적이 높을 경우 독일 3사도 검토할 수도

현재 유럽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 볼보 S90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중국에서 생산 판매하는 수입차 모델은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볼보 S90이 판매량에서 성공한다면 다른 브랜드 수입차도 중국생산모델을 투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모 수입차 브랜드 관계자는 “한국과 유럽 FTA 이후 관세 8%가 철폐됐지만 수입차 가격 변동은 거의 없었다. 중국생산 차량은 관세가 붙겠지만 지리적인 이점 때문에 물류비를 크게 절약해 가격을 낮출 여지가 많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가격을 인하한 볼보 S90은 현재 사전계약을 실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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