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부산 괴정5구역’개별적 홍보요원 투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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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부산 괴정5구역’개별적 홍보요원 투입 논란
  • 이진욱기자
  • 승인 2018.06.1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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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수주’ 등 건설사 사전홍보 활동 금지 지역
▲ 지난달 재개발사업 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부산 사하구 괴정5구역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진욱기자] 지난달 재개발사업 조합 설립인가를 받은 부산 사하구 괴정5구역에 벌써부터 일부 건설사가 대규모 홍보인원을 현장에 투입, 조합원 개별접촉 등을 시도하고 있어 시공자 선정  과열·혼탁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부산 사하구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은 올해 부산지역 재개발 최대어로 불려 조합은 과열·혼탁 사태를 미연에 방지 하기위해 일찌감치 ‘클린수주’를 선언하며 건설사들의 사전홍보 활동을 금지 한곳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하구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조합장 주영록)은 지난달 조합 설립인가를 받아 현재 시공자 선정을 앞두고 있어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등 대형건설사는 물론 지역건설사까지도 합세할 태세를 갖추고 있는 곳이다.  
 
이러다보니 조합은 건설사들의 과열·혼탁 수주전을 대비해 관련법이나 규정에서 정하고 있는 공식적인 홍보활동 기회만을 제공할 뿐 개별적인 불법홍보를 금지한다는 방침을 세운데 이어 조합 자체적으로 ‘클린수주단’을 구성해 건설사들의 위법한 홍보활동을 철저히 감시한다는 계획을 세운상태이다.
 
그럼에도 괴정5구역 재개발사업에 관심을 둔 건설사들 가운데 최근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장 하석주)이 홍보요원을 대거 동원해 조합원들과 개별접촉을 시도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곳 사업지의 한관계자는“롯데건설이 타 건설사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입찰 전부터 사전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 롯데건설과 계약한 홍보요원이 조합원들과 개별적으로 접촉하는 것은 ‘클린수주 선언, 사전홍보 활동 전면 금지시킨 조합의 방침은 물론 관련법·규정에도 반하는 행위로 롯데건설의 이같은 사전홍보 활동이 자칫 사업을 망치게 할까 조합원들은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사하구 괴정5구역은 2008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이후 주민 반대와 글로벌 금융위기 등으로 2011년 해제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재개발사업지로 지정받았는데 일부 건설사의 불법행위로 인해 그릇된 결과로 이어질 까봐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고 토로했다.
  
주영록 괴정5구역조합장도“그동안 일부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조합원들의 표심을 사기 위해 건설사가  많게는 수백명의 홍보요원을 투입해 개별 접촉하는 것은 물론 이 과정에서 금품·향응을 제공해 검찰조사를 받는 등의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 구역도 건설사간 과열경쟁이 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만약 이를 방치한다면 앞으로 조합원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에‘클린수주’를 선언하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사하구 괴정5구역 재개발은 사하구 괴정동 571-1번지 일대 13만여㎡를 대상으로 하며 향후 약 4200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현재 조합원이 1600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반분양분만 약 2500가구에 달해 우수한 사업성을 인정받고 있다. 부산지하철1호선 사하역과 맞닿아 있어 초역세권 입지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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