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고추밭 작업 효율 높이는 무동력 복합작업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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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평, 고추밭 작업 효율 높이는 무동력 복합작업기 개발
  • 김철훈 기자
  • 승인 2018.06.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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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력, 작업시간, 비용을 50% 이상 절감 가능
▲ 사진=작업속도 5배 증가, 작업시간 87% 감소 및 노동력 66% 절감 가능한 무동력 복합작업기

[코리아포스트 김철훈 기자] 고추의 정식작업 전에 이루어지는 밭 다듬기 작업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기계가 개발됐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 이하 농기평)은 농식품 R&D 지원을 통해 고추 밭농사에 있어 정식 전 작업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복합작업기가 개발됐다고 밝혔다.

농기평에 따르면 힘든 농작업을 대체하기 위한 농업 기계화율 향상이 중요한데 특히, 밭농업의 기계화율은 58% 수준으로 논 농업 97% 대비 현저히 낮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5년부터 지난 2년간 밭 작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농기계 개발을 지원한 결과 노동력과 작업비용 모두를 절감시킬 수 있는 복합작업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를 주관한 ㈜그린맥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무동력 복합작업기는 정식 전 잔여농작물의 파쇄와 반전, 쇄토 등 3가지 작업을 한 번에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동력 복합작업기는 기존 작업 기계와 비교해 작업속도 5배 증가, 작업시간 87% 감소 및 노동력 66% 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가격도 50% 이상 저렴하여 농가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됐다.

또한, 작업 모듈의 탈부착 구조로 수리보수가 용이하고, 돌이 많은 국내 토양에 적합한 충격부하 기능을 더했다.

연구팀은 "국내 농업기술센터에 일부 무상기증 하는 등 우선 보급을 추진하고,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 중이다. 더 나아가 고추 외 다른 작물에도 적용 가능한 복합작업기 개발을 추진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농기평 오경태 원장은 "FTA에 따른 농작물 시장 개방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금번 개발된 복합작업기를 포함하여 우리 밭농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를 지속 발굴․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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