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인한 폭우피해 증가...농작물 8,457㏊ 침수
[코리아포스트 김영목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제주도와 영남지방에 영향을 주고 있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에 대비해 3차 대책회의를 열었다.
한국농어촌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호우로 인한 농업피해 및 복구상황, 태풍 이동상황과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전국 호우 피해 상황을 집계한 결과 이날 정오까지 농작물 8,457㏊가 침수되고 농경지 5.9㏊가 유실됐다.
침수지의 93%에 달하는 7천854㏊는 퇴수 조치가 완료됐고, 나머지 침수지도 이날 중 물을 다 뺄 수 있을 것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지난 1일 전라남도 보성군에 있는 모원저수지가 제방이 유실됐으며, 이 여파로 농경지 3ha가 침수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응급복구를 완료할 예정이며, 모원저수지 제방 유실로 가둬논 물이 없는 만큼 인근 영천저수지를 이용하라고 밝혔다.
회의를 주재한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은 태풍이 지나간 후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피해조사를 마치고 재해복구비 지원, 재파종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는 농식품부 및 소속·산하기관, 유관단체가 농촌 일손돕기를 추진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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