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틀 동안 최대 1,000mm 폭우 내려...최소 8명 사망, 34명 행방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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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틀 동안 최대 1,000mm 폭우 내려...최소 8명 사망, 34명 행방불명
  • 김진우 기자
  • 승인 2018.07.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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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칸센 운행중단....산사태로 도로 유실...52만명 대피
▲ 사진=일본 중부, 서남부 지역을 뒤덮은 강한 비구름 레이더 영상(일본기상청 제공)

[코리아포스트 김진우 기자] 일본 중부지역과 서남부 지역에 이틀 전부터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며 7일 오전까지 8명이 사망하고 최소 34명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틀전부터 폭우가 내리기 시작한 일본은 일부 지역에 이틀 동안 1,000mm가 넘는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7일 오전 9시 현재 에히메현 일대에 시간당 100mm 이상 호우가 쏟아지고 있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께 히로시마(廣島)현 미하라(三原)시에서 60대 남성이 집 안으로 밀려든 토사에 깔린 채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앞서 같은 날 오전에는 같은 현 아키타카타(安芸高田)시의 하천에서 59세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이번 폭우로 인해 8명이 숨지고 최소한 34명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번 폭우에 따른 침수로 건물 지붕에 대피하거나 도로 침수로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상청은 7일도 교토, 효고, 돗토리 등 5개 시와 현에 대해서 호우 특별경보를 유지했다.

이번 폭우는 일본 남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몰려오면서 대기 상태가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지며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8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최대 강우량은 시코쿠와 규 북부 300㎜, 규슈 남부와 도카이 지역 250㎜, 주고쿠 지역 200㎜, 간토·도호쿠·홋카이도 1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철도 운영사인 JR니시니혼에 따르면 고속철도인 산요신칸센 신오사카에서 후쿠오카현 고쿠라간 운행이 중단됐다.

일본은 지난 6일 14개 광역 지자체에 거주하는 22만9천가구의 52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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