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페이스북 성장 독식에 광고 기술 업계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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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페이스북 성장 독식에 광고 기술 업계 침체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8.08.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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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고기술 업체 침체
[코리아포스트 제임스김 기자] 구글과 페이스북이 디지털 광고 시장을 장악하면서 광고 테크 기업들이 긴 침체기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리서치 회사인 CB 인사이츠는 14일 보고서에서 2015년 29억2천만 달러(3조3천억 원)에 달했던 벤처 캐피털의 광고 테크 스타트업 투자 금액이 올해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로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또 피치북은 2014년에 벤처 캐피털의 광고 테크 기업 투자 거래가 260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22건으로 줄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단 53건만 일어났다고 말했다. 벤처 캐피털의 광고 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미디어 마케팅 분석 회사인 루마(LUMA) 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현재 독립적인 광고 테크 회사는 185개로 2013년 이후 21% 감소했다.
 
루마 파트너스의 테리 가와자 CEO는 "광고 기술업체 대부분이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하면서 인수 합병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6월 AT&T는 온라인 광고 회사인 앱넥서스를 16억 달러에 인수했고, 사모펀드인 비스타 에퀴티 파트너스는 인테그럴 애드 사이언스의 대주주가 됐다. 또 인터퍼블릭 그룹은 지난달 초 악시옴의 마케팅 부서를 23억 달러에 인수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디지털 광고 회사들의 위축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면서 "업계에는 투자가 마르면 혁신이 사라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팽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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