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안보 우려에 中 화웨이 5G 통신장비 공급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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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안보 우려에 中 화웨이 5G 통신장비 공급 막아
  • 한승호 기자
  • 승인 2018.08.2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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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웨이 로고
[코리아포스트 한승호 기자] 호주 정부가 23일 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호주에서 차세대 이동통신 5G 네트워크에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금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호주 정부는 성명에서 "외국 정부의 지시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공급업체"는 호주의 통신망을 허가받지 않은 접근이나 개입에 취약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정부의 이번 행동은 미국과 비슷하다.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 우려 때문에 화웨이의 통신장비와 스마트폰이 미국 시장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있다.
 
성명에서 화웨이의 이름이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한 호주 정부 관리는 이번 조치가 화웨이를 겨냥한 것이며 이 회사가 통신망에 참여하지 못하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안보 당국은 화웨이와 중국 정부의 관계 때문에 화웨이가 공급하는 장비가 스파이 활동에 쓰일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해왔다. 화웨이는 중국 정부의 통제를 받는다는 의심을 강하게 부인해왔다.
 
하지만 중국 법은 기관이나 개인이 국가의 정보 활동을 지원하고 협조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화웨이 호주 법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호주 정부의 조치에 대해 "소비자에게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세계 최대의 통신장비회사이자 삼성전자, 애플에 이은 3위의 스마트폰 업체로 한국 등에도 5G 장비를 납품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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