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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수의 항공칼럼] 대한항공 괌(Guam)지연 , 우리 안전의식과 제도에 문제 없을까
최성수 한국항공객실안전협회 협회장  |  edt@korea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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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8  12: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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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최성수 한국항공객실안전협회 협회장
[최성수 한국항공객실안전협회 협회장] 엊그제 인천을 떠나 괌 상공에 도달한 KE111(A330-300)편 기내의 한 좌석 주변에서 연기가 피어 올랐다.
 
해당 비행기는 괌 공항에 정상적으로 착륙했고 승객들도 무사히 비행기에서 내렸다. 이 사고로 괌에서 인천으로 가는 돌아오는 여객기(KE112편)의 출발은 15시간 넘게 지연됐다. 상황을 추정 해보면, 착륙 중 비즈니스 클래스 의자에서 연기가 발생한 항공기 는 해당 편 객실팀장의 지휘하에 승무원들이 평소 훈련 받은대로 각자 자신의 역할을 담당 했었을 것이고 기내에 비치된 소화기 4개를 사용해 진화했다.
 
자신의 휴대폰이 좌석 사이에 낀 걸 인지하지 못했던 승객이 좌석을 뒤로,앞으로 젖히면서 휴대폰이 압착, 부서져 다량의 연기가 발생 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필자의 경험을 추가해 보면 전세계 대부분 상위클래스 좌석은 일반석과 달리 피스톤식이 아닌 전기신호에 의한 기계작동으로 좌석등받이와 쿠션을 밀고 당기게 되어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마찰되는 부분에 이물질이 삽입되면 기계적인 압박에 의해 파손되게 되어있다.
 
핸드폰 같은 기기를 손에 쥐고 있다가 잠이 들게 되면 손에 있던 핸드폰을 자연스레 놓게 되고 좌석틈새로 유입되어 기상 후 등받이을 원위치하려 스위치를 누르게 되면 눕혀있던 등받이와 좌석쿠션이 원래로 복귀하는 과정에 압착 후 부서지게 된다. 아마도 이러한 과정에서 마찰력에 의해 연기가 발생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상황을 재구성 해본 결과 대한항공 객실팀장과 승무원의 조치는 상당히 신속,적절한 조치이었다고 생각된다. 당시 기내상황은 착륙 위한 서비스 정리와 입국카드를 재점검하는 과정에서 정신없이 바빴을것이고 담당클래스 승무원이 팀장에게 연기발생 보고 후, 팀장은 절차에 의거 기장에게 연락- 소화기준비-화재진압-기내방송을 실시하였을 것이라 생각된다.
 
기내에서 사용하는 소화기는 할론(Halon)형태의 소화기와 물(Water)을 사용하는 소화기의 두종류가 있는데 요즘 물소화기 대신 할론타입 소화기를 주로 비치하고 있으며 이러한 소화기는 고공을 비행하는 항공기 특성상 지상에서 사용하는 일반 할론타입 소화기와 내용 및 형태가 다르고 항공사별로 차이가 있어 현지에서 조달하기 쉽지않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내에는 MEL(Minimum Equipment List)라는 제도가 있어서 일정개수의 소화기를 객실에 비치하지 않으면 비행기가 운항할 수 없도록 만든 규정이 있다. 화재진압 하는 승무원은 화재진압과 재 발화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MEL 규정을 염두에 두고 소화기를 아껴가며 진압하는 승무원은 아마도 한명도 없을것이라 생각되며 그래서도 안되는 것이다.
 
승객의 안전의식도 문제이다. 물론 이용자 입장에서는 정해진 시간에 항공기가 출발하지 않으면 매우 불편함이 예상된다. 하지만 항공사는 제시간에 비행기를 출발시키지 못하면 훨씬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어있다. 서비스 차원이 아니고 기내화재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소화기를 사용했었고 그러한 긴급안전 상황을 고지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사에 항의 하는 안전 경시 상황이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한다.
 
화재는 초기진압의 실패가 많은 인명의 손실로 이어졌었다. 발화 후 수분 정도가 지나면 급격한 연소확대가 진행되며 초기에 진압하지 못한다면 큰 불이 되어 인명,재산,항공기등 모든 것을 삼켜버리게 되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항하고 있는 국내항공사의 안전장비가 항공사 별 제각각 이라는것도 문제이다. 이번 기회에 국토교통부 항공안전담당부서 에서는 국내에 취항하는 외항사는 제외하더라도 국내 FSC, LCC 항공사의 기내안전에 사용되는 제반장비를 통일시켜 유사 시 항공사간 서로 협조하고 호환 하게끔 하는 제도적인 장치가 매우 필요 하다고 생각된다.
 
괌 비행은 도착할 때 까지 착석할 수 없는 바쁜 기내환경 ,까다로운 입국카드배포 등으로 승무원에게 매우 바쁜 노선 중 하나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항상 탑승객의 비행안전과 최상의 기내서비스 품질을 만들어내는 항공사 객실승무원에게 격려와 힘찬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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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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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정말 맞는말씀 ..다른건 몰라도 항공안전에 관한 조치를 항의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항공사 간 안전장비 통일 시키는제도에 한표 입니다.승무원여러분 고생하셨네요
(2018-08-28 12:09:10)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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