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해커집단 국내 항공사 해킹 위협..안전망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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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해커집단 국내 항공사 해킹 위협..안전망에 비상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4.12.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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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켓 동기 이란과 북한과의 긴밀한 관계 영향

[코리아포스트=이경열 기자] 이란 해커들이 외국 주요 기관에 침투했고 한국의 항공사까지 타켓으로 삼고 있다고 지난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가 보도하면서 국내 항공사의 안전망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사일런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란 해킹그룹은 '클리버' (Cleaver,커다란 식칼)로 불리며, 이들은 특히 항공사와 공항 해킹 능력이 뛰어나 세계 유명 항공사의 주요 공항 중 일부 시스템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중요 정보들을 캐내는 해킹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항 탑승구 통제, 승객 신분증명서 조작도 가능하다고 했다. 

클리버의 주 공격 대상 대부분은 미국과 중동 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스라엘, 파키스탄등이지만, 한국의 공항과 항공사, 대학, 공장 등도 타켓에 포함됐다. 

사일런스는 이란 해커집단이 한국을 공격 대상으로 지정한 이유는 이란과 북한의 긴밀한 관계가 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이란 해커의 위협속에 한국 항공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9월 일본 JAL항공사가 해킹피해를 당하면서 75만명에 이르는 승객들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유출된 정보는 승객이름, 성별, 출생년도, 집 주소, 이메일 등, 직장 주소까지 유출된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본 항공사 전일본공수(ANA)도 지난 3월 해킹을 당하면서 당시 승객들의 항공 마일리지가 승객들의 동의 없이 온라인 상에서 음악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애플 아이튠즈 스토어(iTunes store)의 기프트 카드로 교환됐었다. 

한편 항공업계관자는 "국내 항공사 보안에는 문제가 없으며 철저하게 안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고 말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월 19일에 인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항공보안의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한‘제10회 항공보안 세미나’를 개최하고 항공보안장비 인증제도 국내도입 관련 등 국내ㆍ외 최신 보안대책 및 기술에 대해 학계, 정부기관, 항공관련 업계 등 분야별 전문가 토론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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