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필리핀 장난감 시장, 라이선싱 소유 브랜드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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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필리핀 장난감 시장, 라이선싱 소유 브랜드가 강세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8.09.1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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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글로벌 자료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필리핀의 1인당 가처분소득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다른 아시아 국가들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했으며, 이는 중산층 인구 증가, 빈곤층 감소 등의 변화를 가져왔다.

코트라 추설희 필리핀 마닐라무역관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에 힘입어 필리핀 장난감/게임 시장은 최근 3년간 꾸준히 6%대의 성장률을 보여왔으며, 2017년도에는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한 216억 7,570만 필리핀 페소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필리핀 통계청에 따르면, 필리핀의 출산율은 2016년 기준 인구 1,000명당 약 17명에 달하며, 2022년도까지 3인 이상의 다인가구가 필리핀 전체 가구의 2/3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 주요 장난감 소비그룹이기 때문에 다인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장난감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필리핀 완구 분야는 마텔 (Mattel), 하스브로 (Hasbro), 레고 (LEGO)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전체 시장매출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완구기업인 영실업이 대표 브랜드인 '또봇'을 내세워 2014년 필리핀에 진출했다.

최근 필리핀 장난감 전문점인 토이킹덤 (Toy Kingdom)에서 주최한 장난감 박람회인 ' Toy Kingdom Toy Expo'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 사진='Tobot' 행사 사진 및 포스터.(코트라 제공)

필리핀 장난감시장 판매 경로는 여전히 점포판매비율이 압도적이지만, 2013년 14.0%의 점유율을 보이던 온라인 판매가 2017년 2배 이상 상승한 28.9%의 점유율을 보이며 고성장중이다.

장난감 시장은 문화 콘텐츠와 연관이 깊으며, 실제로 현재 필리핀 내 인기 장난감 제품 대부분이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의 캐릭터를 상품화 한 것인 만큼 장난감 시장 진출 시 콘텐츠 시장을 함께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필리핀은 지구상에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가장 길게 즐기는 나라라고도 불릴 정도로 성탄절부터 신년까지의 연휴가 긴 편이다. 이 시기에 전체적인 소비가 활발히 일어나며, 특히 이 시기 보너스, 해외송금 증가로 구매력이 높아진다.

장난감의 경우 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우리 기업에게도 다양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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