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프랑스 자동차 업계, 8월 판매 호조에도 불안…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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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프랑스 자동차 업계, 8월 판매 호조에도 불안…왜?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8.09.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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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지난 7월 및 8월 프랑스의 신차 판매량이 바캉스철임에도 2개월째 전년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업계는 9월 이후 매출이 지속 감소할 것을 우려하며 불안해 하고 있으나 국내 관련 업체에는 호기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김영호 프랑스 파리무역관에 따르면 현지 관련 업계는 신규 배출가스 기준이 도입되는 9월부터 판매가 감소할 것을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8월 신차 판매가 급증한 배경이 자작 신차 등록에 있을 것이라는 분석 기사까지 현지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피가로에 따르면, 프랑스 자동차 유통업체들은 9월부터 적용되는 WLTP를 피하기 위해 상당량을 신차 등록해 9월부터 중고차로 판매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또한 프랑스에서 신차 구매 시 적용하고 있는 탄소세(할증료)가 WLTP로 인해 인상될 것에도 대비한 임시 대책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 완성차 업체들, 9월부터 유럽에서 시행하는 WLTP 기준 통과에 고민 중이다.

또한 WLTP와 함께 RDE도 진행돼 신차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의 양도 기준치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사진=유럽연합의 자동차 CO₂배출량 규제 계획,(코트라 제공)

이에 따라 제조사 입장에선 지난 유로6 도입 시 때처럼 새로운 테스트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더 많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장착해야 한다.

그런데 현지 관련 업체들은 신규 배출가스검사방식인 WLTP 기준 미달로 인한 매출 둔화, 이익 감소 등 영업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

최근 소비 트렌드가 디젤보다는 가솔린, 세단보다는 중량이 더 높은 SUV로 쏠리며 CO₂배출량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연합의 자동차 시장이 9월부터 WLTP 기준을 통과한 제품만 판매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출가스 및 연료효율 측정제도인 WLTP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배출가시저감장치 부착에 따르는 비용을 제품가격 또는 마진율에 적용 여부는 제조사의 판매 전략에 따라 다를 것이며 이로 인해 가성비 비교 우위가 높아질 제품이나 브랜드의 판매가 증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기업들은 유럽을 비롯하여 우리나라를 포함해 주요국에서 적용되는 WLTP 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연합 주요국의 자동차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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