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스페인, 캡슐커피 판매 제한 움직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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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스페인, 캡슐커피 판매 제한 움직임 확산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8.10.1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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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스페인 일부 지역 중심으로 캡슐커피 사용 제한 정책이 수립되거나 논의 중이다.

코트라 이성학 스페인 마드리드무역관에 따르면 재활용 관련 제품 또는 솔루션 틈새시장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캡슐커피는 스페인 시장에서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인기를 얻으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일반적으로 캡슐커피는 재활용 비중이 낮으며 대부분 일반 쓰레기와 함께 폐기처분되는 경우가 많아 최근 유럽 일부 도시를 중심으로 캡슐커피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유럽서 가장 먼저 캡슐커피 사용을 제한한 도시는 독일의 함부르크로, 지역 내 모든 공공기관에서의 캡슐커피 사용을 금지했다.

일부 기업들은 이러한 요구에 발맞추어 친환경적인 캡슐을 도입하거나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네슬레사의 경우 캡슐 재질 변경을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는다.

▲ 사진=스페인, 캡슐커피 판매 제한 움직임 확산.(코트라 제공)

최근 EU는 환경오염 및 에너지 낭비를 유발하는 1회용 제품의 소비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추세다.

캡슐커피 규제는 도시 또는 지역 단위에서 일부 시행 또는 검토 단계에 있으나, 장기적으로 볼 때 이러한 정책이 국가 단위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생분해성 재질은 일반 알루미늄 또는 플라스틱 재질보다 생산비용이 약 30~40% 높아 제조업체에게 비용적인 부분에서 상당한 부담이 따름. 이러한 정책 도입은 단계적으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스페인 정부는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환경보호 등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최근 국가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면서 국가 또는 지역 단위의 다양한 환경보호 정책이 실행되거나 논의되고 있다.

이와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시 가정, 사업장 등에서 사용하는 재활용 또는 환경보호 관련 제품 또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독일에 이어 두 번째로 재활용률이 높은 재활용 선진국으로 관련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이나 솔루션이 개발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스페인 재활용 틈새시장을 예의 주시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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