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양도소득세 탈루 혐의 LG그룹, GS·LS그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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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양도소득세 탈루 혐의 LG그룹, GS·LS그룹도?
  • 최원석 기자
  • 승인 2018.10.1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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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최원석 기자] 특수관계인끼리의 주식 매매를 통한 양도소득세 탈루 혐의로 LG그룹 총수일가가 기소된 가운데, GS·LS그룹도 수사선상에 오른것으로 보도됐다.

한겨레 보도에 의하면 국세청의 검찰 수사선상에 LG와 동업 관계였던 GS그룹과 형제 관계인 LS그룹에서도 비슷한 거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GS는 2007년부터 최근까지 약 250만~270만주를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총수일가끼리 장내에서 ㈜GS 주식을 같은 날 동시에 매매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허승조 전 GS리테일 부회장이 ㈜GS 주식을 장내에 내다 팔고, 같은 날 딸인 허민경·허지안씨가 똑같은 수량의 이 주식을 사들이는 식이었다.

이 경우 상속세 및 증여세법(63조)상 ‘특수관계자 간 지분 거래’에 해당해, 거래금액에 20%를 할증한 가격을 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내야하지만 매도한 쪽은 자진해 할증신고를 하지 않은 채 양도세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 사진=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그룹 본사.(연합뉴스 제공)

이에 국세청은 GS쪽도 조사 대상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GS그룹 방계기업인 코스모그룹과 승산그룹에서도 이와 비슷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탈법 상속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G 가문 삼형제가 2003년 계열 분리해 세운 LS그룹도 비슷한 거래가 적지 않다는게 이 매체의 분석인데, 이들 LG·GS·LS 그룹은 회사마다 30명이 넘는 총수일가가 공동으로 지주사를 지배하는 구조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LS 경우 대주주 및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이 공익 법인을 포함해 32명에 달하고, GS는 49명, LS는 40명에 이른다는 것.

또한 LG와 GS, LS는 특수관계인 지분이 각각 45.67%, 46.38%, 33.29%에 달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