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몽골에 여의도 면적 11배 유한킴벌리 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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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몽골에 여의도 면적 11배 유한킴벌리 숲 조성
  • 유승민 기자
  • 승인 2018.10.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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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유승민 기자] 유한킴벌리는 몽골 셀렝게주 토진나르스 조림지역에 ‘유한킴벌리 숲’ 명명식과 함께 ‘생태 타워 전망대’ 준공식을 가졌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2003년부터 동북아산림포럼과 함께 들불로 소실된 지역의 사막화방지를 위해 조림을 해 왔으며, 현재 1,000만 그루가 넘는 소니무 등이 자라고 있다.

유한킴벌리 숲’이 조성된 토진나르스는 ‘끝없는 소나무 숲’이라는 뜻을 가진 지역으로 몽골에서도 드물게 숲이 좋았던 곳이었지만, 두 번의 대형 들불로 사막화가 진행되던 지역이었다. 몽골 정부는 2001년 국가 차원의 토진나르스 숲 복구 프로젝트 참여를 한국측에 요청했으며, 유한킴벌리와 동북아산림포럼이 황사와 미세먼지 발원지 중 하나인 몽골 지역의 사막화 방지와 동북아 생태계 복원 사업으로 참여를 결정하고 2003년부터 조림을 시작했다.

조림사업 초기에는 사막화가 진행되는 과정의 비옥하지 않은 토양으로 인해 묘목의 생존이 쉽지 않았고, 조림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현지 주민들의 벌목이나 유목으로 인한 훼손 등으로 여러 번의 실패 경험도 있었다. 이러한 어려움을 지역 정부 및 전문가들과의 협력으로 극복하면서 조림은 15년간 지속되었고, 현재까지 약 1013만 그루의 나무가 여의도 11배에 이르는 3,520ha의 광활한 산림지대를 형성하게 되었다.

▲ 사진=드론으로 촬영한, 몽골 토진나르스 ‘유한킴벌리 숲’ 모습, 2018년 9월 유한킴벌리 촬영.(유한킴벌리 제공)

한때, 사막화 위기에 까지 몰렸던 토진나르스 지역이 몽골과 러시아로 이어지는 울창한 숲 지대인 ‘타이가’의 일부로써의 옛 명성을 찾도록 하기 위하여 몽골 지역정부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가축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유목민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도록 했으며, 숲 가꾸기의 개념을 모르던 지역 주민들에게 어린나무를 보호하고 간벌과 가지치기를 해 주는 숲 가꾸기에 대한 이해와 참여를 이끌어 냄으로써 조림과 숲 가꾸기를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한 숲의 모델을 만들어 낸 것이다.

유한킴벌리와 동북아산림포럼, 세렝게 지역정부는 사막화 방지의 모델이 될 수 있는 조림성공사례를 기념하고, 이 지역을 생태보호구역 및 생태교육 장소로 육성하기 위해  ‘생태 타워 전망대’를 설치하고 지난 9월 4일에 준공식을 가졌다. 전망대는 높이 10M, 4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막화 방지와 생태계 복구를 위해 지난 15년간 노력을 기울였던 몽골 토진나르스 지역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한편, 1984년부터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국내 국유림과 공유림에서의 조림, 도시숲 조성, 학교 숲 조성, 북한숲 복원 등의 활동을 지속해 온 유한킴벌리의 경험과 함께 숲보호단체인 동북아산림포럼의 전문성, 몽골과 한국의 전문가 참여, 몽골 지역정부의 협력은 ‘토진나르스 유한킴벌리 숲’ 성공에 밑거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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