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타르, 비경제•서비스 협력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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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카타르, 비경제•서비스 협력확대
  • 권예림 기자
  • 승인 2014.12.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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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제2차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 개최

한국과 카타르 정부대표단은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2차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를 열어 에너지, 건설뿐 아니라 서비스와 비경제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에너지, 건설·인프라와 같은 전통적인 협력 분야를 벗어나 제3국 공동진출, 정보통신기술(ICT), 보건·의료, 농업 등의 고부가가치 서비스와 외교·국방·청소년 교류 등 비경제 분야로 협력관계를 확대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달 5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카타르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맺은 주요 양해각서(MOU)와 협정 등 성과를 구체화했다.

우리 측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미래부, 외교부, 국방부, 복지부, 국토부, 경기 농업기술원 등 11개 부처의 국장급 공무원이 정부대표로 참석했다.

카타르 측은 알 사다 에너지산업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카타르 석유공사, 카타르 홀딩·투자청, 국방부, 최고보건위원회 등 16개 정부기관 관계자 약 25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했다. 

양측은 내년 상반기 장관급 인사가 참여하는 제3국 공동진출 위원회를 개최해 터키 압신 화력발전 프로젝트와 관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카타르에 450억원 규모의 LED 공장을 설립하는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협력하고, 무역 확대를 위한 유망 분야를 발굴하기 위해 내년 1분기 중 실무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건설 분야에서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관련 인프라와 석유화학 플랜트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협력하기로 했으며, 우리 측은 여러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게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이 추진 중인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과 관련해 카타르의 석유저장시설 활용과 울산 남항개발 프로젝트 공동 투자를 검토하기 위해 추가 논의와 실사작업을 하기로 했다.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면서 카타르의 L/CNG 충전소, LNG 벙커링 개발과 보급을 위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ICT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내년에 양국 간 제1차 ICT 협력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카타르가 추진 중인 보건의료 현대화 사업과 환자 송출, 의료진 연수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카타르 측은 식물공장 기술을 개발해 카타르의 환경 조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경기도 농업기술원의 협력을 요청했으며, 우리 측은 이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국방·방산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청소년 교류와 함께 교육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협의된 9개 분야 23개 의제의 이행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내년 하반기 제3차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에서 의제별 진전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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