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현장학습은 세계적으로 역사가 깊은 교육방식으로, 글로벌화 시대에 맞춰 해외캠프 수요 또한 증가 추세이다.

코트라 류빈 중국 우한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또한 교육업의 발전과 사회 각계각층의 인재상에 대한 관념 변화로 해외캠프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회관념의 변화 추세 속에 중국 학부모 또한 해외캠프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현재 30~40대 중국 학부모들의 교육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정부 또한 학생들의 방과 후 교육과 수학여행 등 프로그램을 중점 육성하고 있다.

특히 2016년 12월 중국 등 11개 부처연합이 발표한 '초·중학생의 수학여행 추진 의견'은 수학여행을 일상교육 범주에 편입하면서 관련 업계 발전에 정책적 뒷받침이 됐다.

해외유학 대비 시간과 예산을 크게 절약할 수 있는 점이 현재 급증하는 해외캠프 수요를 창출하는 주 원인이다.

현재 중국의 유치원 및 초중고 학생 수는 약 1억8000만 명으로, 이 중 해외유학 및 캠프 프로그램 참가율은 약 5%에 불과하다. 잠재 소비층의 증가 및 상품가격 하락 추세에 따라 해외캠프 또한 점차 보편적인 교육방식이 될 것이다. 2020년에는 이용자 약 170만 명, 시장규모 약 400억 위안의 중국 해외캠프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 캠프업계에 해외캠프, 수학여행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많디. 산업사슬의 상위권에는 여행, 야영지 등 희귀자원의 공급자인 여행사와 부동산이, 중위권에는 해외캠프 기관이, 하위권에는 수요자인 학교와 학생이 있다.

낮은 진입장벽과 높은 성장 가능성으로 여러 업계기관들이 해외캠프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조사에 의하면 현재 중국 해외캠프 소비층은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이며, 여성비율이 높고 대부분 외국어 구사능력이 능숙하다. 주 소비층은 중학생이 상대적으로 높다.

현장학습이 보편화되면서 해외캠프 특유의 교육기능에 관심이 나날이 높아졌다. 대부분 소비자들은 '여행'과 '학습'의 적합한 구성을 가장 중요한 구매 고려 요소로 생각한다.

해외캠프 행선지 선택 시 인기가 높은 국가는 미국, 영국, 일본 순이다. 세계적 명문대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교육강국 미국이 압도적인 선호지로 나타났다.

해외 명문대학교들은 신입생 모집 시 시험성적 외 사회경험과 종합적인 소양을 더욱 중요시 여기는 추세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해외캠프를 통해 외국대학 교육환경 체험 및 신입생 모집 담당자와의 교류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입학 추천서를 받는 경우도 있다.

해외캠프는 현장학습 외 다양한 내용을 포함해 해외유학 의향이 있는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데 힘쓰고 있다. 또한 해외유학 의향이 있는 학생들도 현지 가정집 하숙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현지 생활을 경험하기를 원한다.

2017년 중국 관광객 약 1억3000만 명이 해외여행을 다녀왔으며 이들은 총 2500억 달러를 지출했다. 현재 유커라 불리는 중국 관광객은 해외 여행시장의 최대 큰 손으로 그 위력을 세계 곳곳에서 떨치며 해외 각국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중산층, 해외여행자 수 증가와 교육관념의 변화로 해외현장학습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중국 단기 해외캠프 시장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갈수록 낮아지는 해외유학 평균연령과 정부의 교육산업 육성 의지로 해외캠프는 중국 해외여행 시장 중 비교적 유망한 세분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 학부모들은 자녀교육에 대해 높은 관심 및 소비경향을 갖춘 소비계층이다. 특히 30~40대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공공도덕, 글로벌 마인드 및 공익활동 등에 관심이 많다. 초중고 외 성인, 대학생 및 가족단위 등 맞춤형 수요를 겨냥한 상품들이 향후 다양하게 출시될 것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이 강한 한국 여행에 비하면 세분화된 해외캠프 시장은 가격도 높고, 증가율도 높은 블루오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상품과 루트를 계획해야 하며, 중국의 해외 캠프 관련 기관과 소통하여 정확한 정보와 대응사항을 확보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