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후 한우 도매가격 강세…수입 소고기 단가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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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이후 한우 도매가격 강세…수입 소고기 단가도 올라
  • 김진수 기자
  • 승인 2018.10.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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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수 기자] 추석 이후 한우의 일시적인 재고 부족 현상으로 도매가격이 오른 가운데 한우 대체재로 볼 수 있는 수입 소고기 수입단가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롯데마트가 인용한 축산물품질평가원 등급판정 통계에 따르면 추석(9월 24일) 이후 3주간 등급판정을 받은 한우는 3만6천 마리로 지난해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

이는 시중 한우의 일시적 재고 부족 현상으로 이어지면서 이달 1∼23일 한우 1등급(지육/1㎏)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상승한 1만8천363원에 형성됐다.

한우 1등급 도매가격 인상에 따라 2등급과 3등급 도매가격도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5.6%, 4.1% 올랐다.

이에 더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의 '한우 가격 및 사육 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11월 한우 도매가격은 도축 마릿수 감소 등에 따라 지난해보다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 사진=한우등심 이미지.(롯데마트 제공)

이런 가운데 수입 소고기의 수입단가와 수입량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식품안전의약처 농축수산물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수입 소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증가한 30만6천t으로 국가별 점유율은 미국산 53.3%, 호주산 39.4%, 뉴질랜드산 5%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단가(전체 수입액에서 수입량을 나눈 것)도 상승해 미국산의 경우 선물(先物) 가격이 지난해 대비 3.6% 올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한우 도매가격과 수입 소고기 단가가 동시에 오르면서 국내 대표적인 한우 소비 촉진 행사인 11월 1일 한우데이에 주요 대형마트들의 가격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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