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오스트리아, 유통구조 변화에 주목해야 할 의류시장
상태바
[외교경제] 오스트리아, 유통구조 변화에 주목해야 할 의류시장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8.11.15 09: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오스트리아 의류 소매유통 시장이 최근 들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업체의 대형화 및 온라인 부문의 급속 성장 등으로 인해 그 시장 구조가 큰 변화의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코트라 김현준 오스트리아 빈무역관에 따르면 이러한 시장 성장세와 함께 오스트리아 의류 유통시장의 대형화/집중화 및온라인 부문의 급성장 양상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장의 대형화/집중화 추세와 아울러, 최근 관련 유통시장에 불고 있는 주목할 만한 큰 변화는 온라인 부문의 빠른 증가세다.

오스트리아 의류 소매유통 부문은, 2017년 기준 Big 3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25.5%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기준 시장 선두업체인 H&M이 12%, C&A가 8.5%, Peek & Cloppenburg가 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류 소매유통 부문 오스트리아 2위 업체인 C&A의 CEO인 노버트 쉘레(Norbert Scheele) 씨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의류 유통 시장의 최근 트렌드는 중저가 제품과 친환경 바이오 제품으로 대표되는 시장 양극화라 할 수 있다.

할인 매장들(주로 신규 진출 업체들)을 중심으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저가 제품들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는 가운데, 기존 업체들의 경우 바이오 원사를 사용한 ‘친환경’ 콘셉트를 앞세워 기존 고객 유지 및 신규 고객 유치를 도모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 친환경 바이오 제품들은 기존 제품 대비 5~10%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 사진=잘츠부르크 H&M 매장 모습.(코트라 제공)

의류 제품 관련 오스트리아는 연 25억~30억 유로 규모의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데, 최근의 수입 통계에서도 이러한 고품질 제품의 성장세가 잘 나타나고 있다.

중국, 터키, 인도 등 기존의 중저가 제품 주요 생산국들로부터의 수입이 최근 들어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로부터의 수입 규모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연 100만 유로 규모로 아직 전체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적지만,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조 변화, 시장의 양극화 등 다양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오스트리아 의류 소매유통 시장의 성장세는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다.

기존 대형 실물 매장들의 대형화 지속, 온라인 부문의 빠른 성장세 및 할인 매장들의 꾸준한 성장 등이 맞물려 진행되는 가운데, 친환경 제품 등 고품질 전략을 앞세운 기존 업체들의 반격 또한 시장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구조 변화의 큰 흐름 속에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오스트리아 의류 소매유통시장에 한국의 관련 기업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