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인도, 자동차 부품 생산 허브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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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인도, 자동차 부품 생산 허브로 '부상'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8.11.1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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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인도 자동차 내수 판매량은 연평균 7.01%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트라 조주연 인도 방갈로르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고성장으로 인한 중산층의 소득 증대, 국민소득 향상에 따라 자동차의 소비계층도 점차 넓어지고 있는 등 자동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인도는 자동차 산업 맞춤형 정책인 ‘AMP(Automotive Mission Plan) 2016-2026’을 강력하게 추진, 2026년까지 인도를 세계 3위 자동차 산업 국가로 만들겠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자동차 부품 산업은 연평균 6.83%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매출액은 2017-2018년 회계연도 기준 512억 달러, 수출은 연평균 11.42% 증가한 135억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 산업 매출의 55.97%를 OEM, 26.20%를 수출이 차지하며, 애프터 시장(After Market)이 17.82% 차지했다.

▲ 사진=자동차 부품 산업 매출 비중.(코트라 제공)

자동차 부품의 내수시장과 수출은 품목별로 예상 점유율이 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는 2020년대 중반 이후로 예상된다. 최근 인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자동차 정책에 따라 전기 자동차 비중이 높아질 경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엔진 부품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가 자동차 최대 시장으로 성장해 나감에 따라 효과적인 부품 공급 거점 마련이 필요하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유럽, 중남미 등 거대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한 생산기지로 인도를 공략하는 추세이며,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국내 부품 업체들도 현지 진출 이후 내수시장뿐만 아니라 자체 수출 확대 노력도 요구된다.

인도 자동차 산업 정책은 Make in India로 대표되는 제조업 발전과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이 주를 이루며, 이에 따른 대비가 필요하다.

인도 정부는 인도 표준(IS), 자동차 산업표준(AIS) 등을 통해 수입을 억제하고, 해외 기업이 인도 내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2030년부터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퇴출하고 100% 전기차만 판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바 있다. 정책 실행으로 급진전될 경우, 자동차 업체의 전기차 투자 시기가 계획 대비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관련 기업들은 이에 발맞추어 전기 차량 생산과 그 부품을 준비하는 등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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