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 원재료·수입국 확인 어려워
상태바
어묵 원재료·수입국 확인 어려워
  • 권예림 기자
  • 승인 2014.12.12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2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파는 22개 어묵 제품의 안전성과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이 방사성 오염이나 보존료 등에서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코리아포스트=권예림기자] 반찬과 간식으로 즐겨 먹는 어묵 제품이 대부분 안전하지만, 주 원료와 원산지 등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파는 22개 어묵 제품의 안전성과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이 방사성 오염이나 보존료 등에서 문제가 없었다고 12일 밝혔다.

대표적인 방사성 오염 지표물질인 요오드와 세슘은 전 제품에서 나오지 않았다.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장염비브리오,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 또한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1개 제품(미도식품 고급 사각어묵)에서 대장균군이 양성으로 검출돼 제조·유통 과정에서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표시를 보면 수입국을 표시한 제품은 1개(한성 행복을 담은 청 사각어묵·베트남)에 그쳤고, 나머지 제품은 모두 원산지를 '수입산'이라고만 표시했다. 

대부분의 제품이 주 원료를 '연육'이나 '어육살'로만 표기했다. 원재료로 쓰인 어종을 표시한 제품은 2개(세정식품 이바디, 한성 행복을 담은 청 사각어묵)였다.

6개 제품은 연육, 어육살 등이 얼마나 들었는지 원재료 함량 표시가 없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현재 주 원재료 함량, 수입국, 원료어종 등의 표시는 법적 의무사항이 아니지만, 소비자가 어묵 원료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렵기 때문에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관계 기관에 통보하고, 관리감독 강화와 제도 개선 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