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성현 기자] 최근 몇 년 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황사 마스크’가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 잡았다. 황사마스크 외에도 생리대, 물티슈 등 우리 주위에는 우리 피부에 직접 닿는 일회용 생활용품이 크게 늘었다. 이러한 생활용품이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황사마스크, 생리대 등 일부 생활용품을 의약외품으로 지정해 관리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 피부에 직접 닿는 생활필수품을 구입할 때 따져 봐야 할 체크 리스트를 소개한다.
■ 황사마스크, ‘KF’ 수치로 미세먼지 차단 성능 확인
환경부에서는 먼지 입자의 크기를 기준으로 10㎛보다 작으면 '미세먼지'(PM10), 2.5㎛보다 작으면 '초미세먼지'(PM2.5)로 정의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황사마스크에는 제품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KF(Korea Filter)’ 숫자가 표기돼 있다. KF80은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 KF94와 KF99는 각각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94%, 99% 이상 차단한다.
보령컨슈머의 '5Why 미세먼지 황사마스크 블랙'은 KF94 제품이다. 입체적인 설계로 편안한 호흡을 도와주며 화장이 묻어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웰킵스 '스마트 황사 방역 마스크' 역시 KF94 제품으로, 초미세먼지까지 차단해 준다. 유아를 위한 소형 사이즈가 함께 출시돼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들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다.
■ 아이 피부에 자주 닿는 물티슈, 성분 꼼꼼히 따져야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생활용품은 바로 물티슈다. 물티슈는 대부분 의약외품으로 구분되지는 않지만, 아이 피부에 자주 닿는 제품인 만큼 성분과 안전성을 까다롭게 따지는 엄마들이 많다.
베이비 스킨케어 브랜드 ‘프랭크 물티슈’는 물티슈 소재의 함유량을 공개하여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CMIT, MIT)과 파라벤, 에탄올, 벤조익액씨드 등 24종의 유해물질이 불검출되었으며 피부자극 테스트에서도 미자극 판정을 받아 신생아나 아기들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추천한다.
앙블랑의 ‘밤부 네이처 물티슈’는 민감한 아기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천연 대나무 100% 담은 밤부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다. 주 원료인 '밤부' 소재는 대나무의 강력한 향취, 향균성 등의 효능을 가진 친환경 소재로 잘 알려져 있다.
■ 생리대, 유기농 순면 시트 사용 등 확인해야
최근 여성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린 위생용품의 하나는 생리대다. 작년 발암물질 검출 사태에 이어 올해 라돈 검출 사태까지 일어나면서 생리대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 더 안전한 일회용 생리대를 찾는 여성이라면 구입 시 유기농 순면 시트를 사용했는지,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학물이 없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아임오(I’m O)’는 국내 생리대 브랜드 중 최초로 세계적인 유기농 인증 기관인 '에코서트 그린라이프(ECOCERT GREENLIFE)'에서 OCS100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아임오’ 생리대의 탑시트로 사용되는 순면 커버는 3년 이상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면화를 사용하고, 염소 표백제 등 화학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아임오 생리대는 인체에 유해한 형광증백제, 표백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행한 휘발성 유기화학물(VOCs) 검출 여부 등 안전성 검사에서 벤젠, 에탈벤젠 등 12가지 유해물질이 미검출된 제품으로 민감한 피부를 가진 여성에도 추천하는 제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