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한국을 알자"…日도쿄서 대학생 주최 '한반도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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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한국을 알자"…日도쿄서 대학생 주최 '한반도 영화제'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8.12.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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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영목 기자]  "우리들은 이웃인 한국을 정말로 알고 있는 것인가?"

일본 도쿄(東京) 시부야(澁谷)구의 영화관 '유로스페이스' 에서 오는 8일부터 일주일간 한반도를 테마로 한 영화제가 열린다.

무엇보다 최근 일본 기업에 대한 우리나라 대법원의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잇따른 배상 판결과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해산 등으로 양국 관계가 급속히 냉각한 가운데 열리는 것이라 주목된다.

이번 영화제는 일본대 예술학부 영화학과 학생들이 주도해 열리게 됐다.

올해 들어 남북, 북미 정상회담이 잇따라 열리면서 한반도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 학교 영화학과 학생들은 바로 옆 나라인 한국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것이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이에 3학년생 13명이 나섰다. 이들은 전공인 영화를 매개로 한국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자는데 의기투합했다.

▲ 사진=박치기 주연 이사카 슌야(井坂俊哉, 오른쪽).(연합뉴스 제공)

영화제 명칭은 '한반도와 우리들'로 정했고, 한반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되는 18편의 출품작을 선정했다.

일본에서 재일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고민이 고스란히 담긴 '박치기'(2005년작), 제주 출신 한국인의 파란만장한 일본 삶과 가족애를 그린 '피와 뼈'(2005년작) 등이 출품작에 포함됐다.

영화제 기간 오구리 고헤이(小栗康平)·재일 한국인인 최양일·유키사다 이사오(行定勳) 등 유명 영화감독과의 토크쇼도 열린다. 대부분의 감독이 토크쇼 참가에 난색을 표했지만, 이들은 흔쾌히 참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 대표인 가네코 기와코(金子絹和子·21)씨는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예술로서 영화를 즐기면서 역사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