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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베트남, 로컬 식품 유통기업의 성장
피터조 기자  |  edt@korea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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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3  09: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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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베트남은 ‘2017년 글로벌 소매유통 발전지수’ 세계 6위에 등극했다.

코트라 심수진 베트남 하노이무역관에 따르면 2015년도 이후 베트남은 투자법의 개정으로 100% 외국인 소유 자본으로 회사 설립이 가능해져 유통시장의 투자가 본격화됐고, 이와 더불어 베트남 정부의 우대정책, 빠른 도시화, 풍부한 젊은 인구, 가파른 GDP의 성장 등이 소매유통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산업 무역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베트남에는 150개의 쇼핑몰, 800개의 슈퍼마켓, 9000개의 재래시장, 2000개의 편의점, 220만여 개의 영세상점이 존재한다. 이 중 현지 기업이 83%, 외투기업이 17%로 현지 로컬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압도적이다.

베트남 내 진출한 주요 외국계 식품 소매유통기업의 메인 플레이어는 대형 쇼핑몰 형태의 Big C(태국계), Aeon(일본계), Lotte(한국계), MM Mega Market(태국계) 등이 있다.

최근에는 외국 기업들의 편의점 투자가 증가해 GS25(한국계), 7-eleven(일본계), Shop & Go(싱가포르), B’s mart(태국계), Ministop(일본계) 등이 활발하다.

베트남에 공격적으로 투자 진출한 외투기업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베트남 소매유통시장을 이끌고 있는 기업은 VinMart(대형마트)와 Vinmart+(편의점)를 운영하고 있으며, 47개 계열사를 보유한 베트남 제1위 민간 기업그룹 VinGroup이다.

휴대폰 유통회사인 테져이지동(Thế Giới Di Động)에서 파생된 식품유통회사 백화싸잉(Bách hóa XANH)은 2015년 설립 후 3년 만에 베트남 내 유통매장 431개, 2017년 연매출 5500만 달러를 달성해 이슈가 되기도 했다.

호찌민시의 주요 소매유통기업인 Saigon Co.op은 현재 100여 개의 마트와 233개의 식품 전문 유통점을 운영하고 있다. 마트와 식품 전문매장을 오픈하기 이전 가까운 농장이나 협동조합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신선한 제품을 빠르게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 증가와 젊은 인구구조를 바탕으로 베트남 소매유통업 지속 성장 전망이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베트남의 소매유통 및 서비스업 매출액은 매년 10%대의 성장이 예측된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BMI 자료에 따르면 향후 5년간 베트남의 총 가계지출액은 연평균 9.2% 증가할 전망이다. 그중 식음료와 주거·유틸리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 사진=Vingroup 인수기업 .(코트라 제공)

구매력의 성장 및 급격한 도시화, 외국 및 로컬 유통기업 등의 잇따른 성장에 따라 소매시장의 중심이 재래시장에서 슈퍼마켓·편의점 등 현대식 유통망과 온라인 쇼핑으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다.

BMI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2020년까지 베트남 유통시장에서 재래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60%로 축소되는 한편, 현대식 유통망은 약 35%, 온라인시장은 5%까지 비중이 확대될 전망이다.

막강한 자본력과 경영 노하우를 보유한 해외 유통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공세로, 베트남 소매유통시장 내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지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의 기호와 니즈를 잘 아는 로컬 유통기업들이 가세하면서 경쟁은 한층 더 과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Vingroup의 빈마트와 같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베트남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중소 규모의 유통업체들의 주요 성공 포인트는 베트남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를 이해했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식료품점과 전통시장들은 비위생적인 문제들로 지속적인 식품 관련 스캔들에 시달려왔다. 각종 매스컴을 통해 ‘위생’에 관한 이슈들이 다뤄지면서 소비자들은 좀 더 안전하고 깨끗한 식료품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의 시장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레휘커이(Le Huy Khoi) 박사는 “현지 유통기업의 강점은 베트남 소비자의 소비습성 및 유동인구를 파악해 핵심 주거지를 중심으로 매장을 빠르게 오픈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현지 소비자의 소비습성을 파악하는 것은 외국 기업에는 어려운 점”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소매유통 시장진출을 위한 필수 과제는 현지 소비자 및 시장 특성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사전준비를 통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것이다. 현지 상황에 밝은 로컬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기존 유통망을 공유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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