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세안 시장서 '뒷걸음질’…일본, '투자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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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세안 시장서 '뒷걸음질’…일본, '투자확대'
  • 코리아포스트
  • 승인 2014.12.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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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정택근기자]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의 서비스 분야 시장에서 일본은 투자를 확대해가고 있는 반면 한국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시장을 일본에 내줄 위험에 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4일 '아세안 주요국 서비스시장의 동향 및 진출과제' 보고서에서 세계 8위 수준의 경제규모를 갖춘 아세안이 신흥 소비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아세안은 구매력을 갖춘 중간층이 2018년께 약 9천300만가구에 달하고 2025년에는 총 인구가 6억명을 넘어설 것을 전망된다.

특히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아세안 주요국은 세계경제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고공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200년 이후 서비스산업은 연간 두자릿수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은 이들 국가의 서비스 산업에 대한 투자액을 2010년 12억7천700만 달러에서 작년 108억3천600만 달러로 크게 늘리는 등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아세안 주요국 서비스산업 투자액이 2010년 5억2천400만 달러에서 작년 3억9천900만 달러로 감소하는 등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아세안 주요국에 진출한 한국 서비스 기업의 수는 지난 4월 현재 811개로 일본( 1천926개)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또 서비스 기업은 제조업 대비 비중도 훨씬 낮았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에 편중돼 있다.

무역협회는 아세안이 앞으로 빠른 소득증가에 힘입어 경제의 서비스화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체계적인 진출 전략을 세워 현지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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