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桑田碧海와 같은 중국의 발전상에 놀라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상태바
‘桑田碧海와 같은 중국의 발전상에 놀라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 윤주목 논설위원
  • 승인 2018.12.26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남다른 ‘中國愛’

[코리아포스트 윤주목 논설위원]“한.중수교 바로 다음 해인 1993년 처음 중국을 방문한 이후 다섯 번째 방문인데, 매번 桑田碧海(삼전벽해)와 같은 발전상에 놀라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 말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12월 14일 중국을 방문하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났을 때 한 인사말 이다.
문대통령의 인사말에는 그의 중국과의 관계 개선과 발전을 희망하는 열의와 한국 국민의 뜻을 담았다.

▲ 2017년 12월 14일 중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우측)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문대통령은 이어, “1992년 한-중 수교는 동북아에서 탈냉전 질서의 서막을 연 기념비적인 일 이었으며, 그 후 25년 간 양국은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였고,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며, 한국은 중국의 제3대 교역국이 되었습니다”라고 한.중간의 눈부신 관계발전실적을 소개한 다음, “매일 300편에 가까운 항공편으로 4만여 명의 사람들이 서로 왕래하고 있습니다”라고 양국간의 교류 현황을 소개 했다.

문대통령은, “오늘 정상회담이 그간 우리 양국과 양 국민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통해 이룩한 성과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는 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한 다음, “저는 지금까지의 만남을 통해 시 주석님이 말과 행동에서 매우 진정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지도자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라고 그의 시주석에 대한 남다른 신뢰심을 털어 놓았다.

▲ 윤주목 코리아포스트 논설위원(우로부터 3번째)이 지난 12월 13일 재한 중국언론사 지국장들과 서울시내 해밀튼호텔에서 친목모임을 가진후 기념촬영을 하였다. 왼쪽으로 부터 인민일보 마 페이 및 진상문 한국특파원, 경제일보 배윤패이씨, 법네일보 선사뢰 법제일보 지국장, 이경식 코리아포스트 미디어 발행인, (윤주목씨), 리우 샤오티오 과학기술일보 대표 그리고 끝으로 루루이 신화사통신 대표. 윤주목 논설위원은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본부 국내 홍보국장직을 맡고 있다.

문대통령은 이어, “저는 개인은 물론 국가 간의 관계에서도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으며, 양 정상 간의 신뢰와 우의를 바탕으로 차분하게 양국 간 새로운 시대를 여는 기반을 단단하게 하고 싶습니다”리거 전재한 다음, “지난 19차 당대회에서 시 주석께서 민주적인 리더십과 함께,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태환경 발전과 같은 가치를 제시하신 것을 보면서 국민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고 시주석의 눈부신 업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내렸다.

이어, 문대통령은 “이는 ‘사람이 먼저다’라는 저의 정치철학과 ‘국민이 주인인 정부’라는 우리 정부의 국정목표와도 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그의 소신을 피력하기도 하였다.
이어 문대통령은 다음과 같이 그의 말을 이어 갔다.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국의 미래성장 동력을 함께 마련하고, 양국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 분야의 협력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길 원합니다.
또한 동북아는 물론 전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공동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길 기대합니다.

▲ 헤리스 주한 미국대사(왼쪽)와 윤주목 논설위원(오른쪽)이 본지 이경식 발행인 겸 회장과 지난 11월 22일 오만국경일 경축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한-중 양국은 서로 문호를 개방하고, 교류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을 때 공동의 번영기를 구가할 수 있었습니다. 수교 이후의 역사를 보더라도 양국은 일방의 경제 발전이 서로에게 도움을 주며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관계에 있습니다.
“관왕지래(觀往知來)라는 말이 있듯이 과거를 되돌아보면 미래를 알 수 있습니다.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고,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저는 양국이 공동 번영의 길을 함께 걸어가면서 한반도와 동북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운명적 동반자라고 믿습니다.

“양국이 최근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역지사지(易地思之)할 수 있는 기회가 됨으로써 그간의 골을 메우고 더 큰 산을 쌓아나가기 위한 나름대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오늘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격상시켜 발전시키고, 평화•번영의 역사를 함께 써나가는 아름다운 동행의 새롭고 좋은 첫 발걸음을 함께 내딛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오늘 날 한국과 중국이 누리고 있는 복원된 準한.중 밀월 관계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시진핑 주석과의 단독 정상화담의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다.

▲ 지난 11월22일 국경일 행사에 알하르티 주한 오만 대사(가운데)와 코리아포스트 이경식 발행인 겸 회장(왼쪽), 코리아포스트 윤주목 논설위원(오른쪽)

작년 한.중 양국은 수교 25주년을 맞이 했다.
한중 관계는 1992년 수교 당시 ‘선린우호협력관계’를 설정한 이래, 지속적인 관계 발전을 통해 2008년에는 ‘전략적 협력동반자’로 격상 되었다.
주중국 한국 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의 대중수출은 1992년 27억 달러에서 2017년 1,421억  달러로, 대중수입은 같은 기간 37억 달러에서 979억 달러로 증가하여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 한국은 중국의 제3위 교역대상국이 되었다. 인적 교류도 수교 당시와 비교하여 80배 이상이 증가하여 2014년을 기점으로 양국 간 인적교류 1천 만 명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와 같은 관계 발전의 토대위에서, 앞어 언급 했듯이 작년 12월 문재인 대통령님 국빈 방중시 한중 양국 정상은 향후 양국 관계를 여러 분야에서 더욱 더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였다.
이러한 양국 정상의 한중 관계 발전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의지를 유념하고, 주중 한국대사관은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문재인 정부의 국가 비전을 근간으로 삼아, 다음과 같은 목표를 추진해 나가고자 하고 있다.

첫째, 양국 정상을 포함한 고위급 간 지속적이고 활발한 소통과 교류를 추진해 나간다.
특히, 금년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설정 10주년을 맞아 이러한 소통과 교류를 통해 양국 관계를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하겠다.
둘째, 금년 들어 한반도 정세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한중 정상은 작년 12월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하여 ‘한반도에서의 전쟁 불가, 한반도 비핵화 달성, 대화•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 남북관계 개선 추진 및 지지’ 등 4개 원칙에 합의하였다. 이러한 양 정상간 공동 인식을 토대로 북한 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중국과 더욱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해나각 것이다.
셋째, 한국은 작년 12월 한중 정상회담시 달성한 경제 분야에서의 합의 사항을 착실히 이행해 나감으로써 양국간 경제협력 관계가 더욱 굳건하게 뿌리내리도록 할 것이다. 특히, 우리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를 가능한 많이 만들어 이를 양국 정부에 충실히 알리고 대사관 차원의 지원 활동도 강화함으로써, 기업인들이 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
넷째, 양국 국민들이 서로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공공외교에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 특히, 미래 한중 관계의 주역이 될 양국의 젊은이들이 서로 교감하고 우의를 다질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해 나가겠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쌓아나가는 양국 국민간 상호 이해와 우의는 미래 한중관계의 든든한 기반이자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한중관계 개요:
한중 관계는 1992년 수교 이래 제반 분야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하였으며, ‘08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 우호협력관계(92년) → 21세기를 향한 협력동반자 관계(98년) →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03년) →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08년)
- 2016년 7월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양국 관계는 전반적으로 경색되었다가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관계 회복
- 2017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중을 통해 한중 교류•협력의 복원 및 발전 등 양국 관계 정상화 국면 진입
- 2018년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 계기, 양국 관계를 더욱 성숙한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 지속 경주)

한중관계 발전 지표:
-양국간 교역규모 약 38배 증가(1992년 63억불 → 2017년 2,399억불)
2018년 7월 기준, 중국은 우리의 최대 교역 대상국, 우리는 (홍콩 제외 시) 중국의 최대 수입 대상국-제3위 수출 대상국-제3위 교역대상국
-양국간 인적교류 약 99배 증가(1992년 13만명 → 2016년 1,283만명)
-2017.9월 기준, 항공편수는 여객 주949회 노선 운항(우리측 61개 주513회, 중국측 42개 주436회)(부정기편 제외)
2018년 5월 기준, 전체 외국인 입국자 중 중국인 비중은 1위(30.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