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브라질 헤알화 가치 올해 들어 주요국 통화 중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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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브라질 헤알화 가치 올해 들어 주요국 통화 중 최대폭 상승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9.01.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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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올해 들어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주요국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무역분쟁을 둘러싼 긴장이 다소 완화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브라질의 연금개혁에 대해 기대감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외환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G1에 따르면 컨설팅 회사 오스틴 레이팅의 자료를 기준으로 헤알화 가치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4.3% 올랐다.

헤알화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러시아 루블화(3.9%)와 인도 루피화(3.6%)다.

지난해 헤알화 가치는 16.94% 하락했다.

지난해 9월 13일에는 헤알화 환율이 달러당 4.19헤알을 기록하기도 했다. 1994년 헤알 플랜(Plano Real) 도입 이래 최고치였다.

▲ 사진=올해 들어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주요국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연합뉴스 제공)

헤알 플랜은 연간 물가상승률이 5천%를 넘는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미국 달러화와 교환 비율을 1대 1로 묶는 고정환율제를 바탕으로 헤알화를 새 통화로 도입한 방안이었다.

한편,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Bovespa) 지수는 올해 들어 6.57% 올랐다.

다국적 금융정보 전문회사 에코노마티카(Economatica)는 보베스파 지수가 아르헨티나 증시의 메르발(Merval) 지수(11.95%)에 이어 글로벌 증시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베스파 지수는 지난주 93,65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93,000포인트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보베스파 지수는 2015년에 13.31% 하락한 이후 2016년 38.93%, 2017년 26.86%, 지난해 15.03% 오르면서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시 전문가들은 경제 성장세 회복과 연금개혁 등을 호재로 꼽으면서 올해 보베스파 지수가 적게는 90,000∼95,000포인트, 많게는 96,000∼105,000포인트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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