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유진그룹 3세, 일석이조 재테크로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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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유진그룹 3세, 일석이조 재테크로 도마위
  • 최원석 기자
  • 승인 2019.02.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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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유진그룹.(홈페이지 캡처)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최원석 기자] 유진그룹 오너 3세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개인 회사 매각에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3세 경영인인 유석훈 상무가 부실 덩어리인 개인 회사를 모기업인 유진기업에 팔아 3배 넘는 이익을 챙기고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도 벗어나 일석이조의 재테크 수완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유경선 회장의 장남 유석훈 상무는 지난해 11월 자신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개인 회사 선진엔티에스를 한국통운에 처분했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통운이 선진엔티에스 합병을 위해 이에 앞서 유 상무의 지분 100%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지난해 7월 주식매매계약 당시에 비해 선진엔티에스의 몸값이 큰 폭 뛰었다는 점이다.

당초에는 지분 100%(1만주) 인수금액이 5억원(주당 5만 860원) 남짓이었으나 지난 1월 말 정산 때는 15억 5000만원(주당 15만 4749원)으로 매겨진 것으로 유 상무로서는 계약 당시에 비해 10억원을 더 챙길 수 있게 된 셈.

이번 매각은 대기업 총수일가의 사익편취를 금지하는 당국의 규제를 의식해 일감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한 차원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하지만 유진기업이 자회사를 동원해 오너 3세의 부실덩어리 개인 회사를 인수한 것이 옳은 결정이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오너 3세 회사가 아니라면 부채 비율이 700%에 달하는 부실 회사를 인수했겠느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