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여아 완구’ 매출 7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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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여아 완구’ 매출 7배 늘어
  • 윤경숙 기자
  • 승인 2014.12.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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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크릿쥬쥬 터치패드

[코리아포스트=윤경숙기자]크리스마스를 맞아 ‘여아 완구’ 매출이 7배 늘어나는등 최대특수를 맞고 있다.

롯데마트는 최근 3년간 크리스마스 시즌의 완구 매출을 분석한 결과, 남아완구, 교육 완구 등 기타 완구 종류를 제치고 ‘여아 완구’가 평소보다 많이 팔리는 완구 1위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이 맘 때 큰 인기를 끌던 ‘또봇’과 올해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끄는 ‘파워레인저’ 등 현재 소비자들의 완구에 대한 관심이 ‘남아 완구’에 맞춰져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의외다”라고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의 일주일간 완구 매출’은 2주 전보다 평균 5.2배(419.8%) 가량 늘어난다.
 
이 중 패션인형, 소꿉놀이 완구 등 ‘여아 완구’는 7배(6.8배, 582.1%) 가까이 늘어 블록 완구, 퍼즐 게임 등 ‘교육 완구’(5.8배, 483.5%)와 액션 피겨, 프라모델 등 ‘남아 완구’(5.1배, 413.0%) 보다도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전체 완구 매출 중 ‘여아 완구’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매출 구성비)도 평소 16.0%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21.0%로 5%(5.0%) 가량 구성비를 올렸다.
 
반면, ‘남아 완구’의 경우 크리스마스 시즌 매출이 평소보다 5.1배 가량 상승하나, 전체 완구 매출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3.7%로 평소(24.0%)보다 매출 구성비가 0.3% 하락했다.
 
‘여아 완구’가 완구 대목인 크리스마스 시즌에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으며, 매출 구성비도 상승한다는 사실은 곧 소비자들이 평소에는 ‘여아 완구’를 다른 완구보다 상대적으로 덜 구매한다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완구 구매 패턴이 나타난 까닭은 여자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남자 아이들보다 싫증을 덜 내고 한 장난감을 오랫동안 갖고 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더불어, 인기를 끄는 애니메이션의 경우 로봇이나 팽이, 자동차 등 남자아이를 타깃으로 한 작품들이 많은 반면, 여자 아이를 타깃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은 ‘쥬쥬’ 정도 만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여자 아이들의 장난감 교체 주기를 늘리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김진욱 롯데마트 토이저러스팀장은 “완구 시장에서는 남자 아이들의 장난감 교체 시기가 빠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아보다 남아 완구의 비중이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완구 대목 효과는 여아 완구가 가장 높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여아 장난감 행사 및 준비 물량에 더욱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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