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스'에 푹 빠진 '일본 바이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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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스'에 푹 빠진 '일본 바이어들'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9.03.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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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일본 바이어들이 전형적인 한국 소스를 접하고 매력에 푹 빠졌다.

20일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고충성은 지사화사업으로 지원 중인 예산농산주식회사의 일본 시장개척 지원의 일환으로 일본 규슈지역 소재 유력 바이어를 초청해 비즈니스 상담을 겸한 시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한국 소스를 맛보고 있는 일본 바이어들. 사진=코트라.

내용에 따르면 해당 시식회는 예산농산주식회사가 개발한 소스 4종(닭갈비 소스, 양념치킨 소스 2종, 파스타용 김치 토마토 소스)의 일본 B2B 판로개척을 위해 기획 됐다.

시식회는 후쿠오카 중심가에 위치한 쿠킹 스튜디오에서 3월 14~15일 2일 동안 진행됐으며 일본 내 시장성 판단 및 제품의 개선점을 파악하고 예산농산 및 제품의 홍보를 위해 식품업계의 다양한 기업을 초청해 조리 과정 시연 및 시식회를 가진 후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행사를 통해  바이어의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한국식 매운 맛 소스의 일본 시장개척 가능성이 보였다는 후문이다.

고 무역관은 시식회에 참가한 소스 판매업체 Y사의 관계자의 말을 빌려 “일본인은 한국인과 비교해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점은 분명하나 매운맛을 선호하는 매니아층이 있으며 이들을 겨냥한 일정 수준의 시장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고 하며 “일반적인 소비자를 타깃팅하기 보다는 매운맛에 대한 선호가 확실한 소비자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주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 가정에서 식당과 같은 음식을 구현할 수 있는 소스제품이 향후 일본 시장에서 유망할 것이라는 바이어의 의견도 제시했다.

본 행사에서는 한국에서 흔히 쓰이는 향신료에 대해 선호도에 있어 큰 차이 보였다.

한국의 유사제품과 비교해 계피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식회에 참가한 거의 모든 참가자가 계피 향에 대해 언급했다. 

한국에서 흔히 사용되는 마늘에 대해서도 유의사항이 도출됐다.

계피와 마늘향은 일본인들이 기피하는 성향이 있어 주의를 요하는 부분이다.

한편, 본 행사를 통해 해외 시장개척을 위한 마케팅 방법으로 ‘1:1 시식회 형태 상담’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KOTRA에서 통상적으로 실시하는 전시회나 상담회와 비교할 때 바이어의 심도 있는 반응을 청취할 수 있었으며 ‘비즈니스 상담’ 대비 시식회라는 명분으로 바이어를 접촉할 수 있어 바이어 모집도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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