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베트남 수출 회복 위한 출사표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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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베트남 수출 회복 위한 출사표 던져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9.04.1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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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3개월 연속 전년 동기대비 마이너스인 올해 대베트남 수출의 회복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KOTRA(사장 권평오)는 오는 13일까지(현지시간) ‘베트남 엑스포’에서 중소중견기업 60개사로 이루어진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9회째인 ‘베트남 엑스포’는 베트남 산업무역부에서 직접 주최하며, 축구장 2.3개 규모를 자랑하는 베트남 최대 종합전시회이다. KOTRA는 1999년부터 21회째 한국관을 구성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러시아, 쿠바 등 25개국에서 406개 기업이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해외 참가국 중 한국이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다른 단체관과 개별 참가까지 더하면 우리 참가기업은 총 150개사로 전체의 1/3이 넘는다.

 

참가기업은 화장품·미용용품, 식품·음료, 전기·전자제품, 소재·장비 등 다양한데, 특히 최근 ‘박항서 매직’ 등에 힘입어 현지에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소비재 분야가 전체의 3/4 가까이(72%) 차지하고 있다. KOTRA는 베트남 최대 빈그룹 등 현지 주요기업을 한국관으로 초청하는 등 총 600여 건의 맞춤형 비즈니스 상담을 주선했다. 전시회 후에도 철저한 사후관리로 연내 성약을 지원해, KOTRA가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재국 수출 10% 플러스의 밑거름으로 삼을 예정이다.

 

작년 3월 한-베 정상회담에서 2020년 양국 교역규모 목표를 1천억 달러로 제시한 만큼, 앞으로도 양국 기업의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양국 교역규모는 1992년 수교 당시 4.9억 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무려 139배 증가한 68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제 한국에게 베트남은 중국, 미국, 일본에 이은 네 번째 교역 상대국이고, 베트남에게 한국은 중국에 이은 제2의 교역 상대국이 됐다. 

 

다만, 전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기조 속에서도 베트남은 베-EU FTA 체결,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참여 등 양자간, 다자간 자유무역을 활발히 추진해 전 세계의 관심이 높은 만큼, 우리 기업은 보다 치밀한 시장개척 노력이 필요하다. 2018년 베트남의 1인당 GDP는 2,587 달러에 불과하지만 1억에 육박하는 인구와 적극적인 시장개방 및 외국인투자유치 정책을 동력삼아 올해도 7% 전후의 경제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김기준 KOTRA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와 중국 시장 불안정성 등 어려운 수출 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많은 우리 기업이 베트남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베트남을 대표하는 전시회인 이번 ‘베트남 엑스포’가 대베트남 수출회복과 우리 중소중견기업 베트남 시장진출 확대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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