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무역협상 최대 쟁점은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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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무역협상 최대 쟁점은 '환율'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9.04.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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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수아 기자] 환율 조항 포함 여부는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미일 무역협상이 주목받고 있다.

18일 신영증권 최윤미 연구원이 발표한 '미일 무역협상 쟁점 사안 점검'이라는 제목의 레포트에 따르면 금번 협상에서는 양국의 요구 사항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되었으며 구체적인 협상 범위는 4월말 양국 정상회담 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이다.

▲ 환율 조항 포함 여부는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미일 무역협상이 주목받고 있다.

협상 후 일본은 농산물, 자동차 등을 포함하는 물품 관세 협 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으나 협상 범위에 있어 양국간 입장 차가 크다는 점에서 향후 협상에서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이 최 연구원의 의견이다.

한편, 미중 무역협상 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USMCA가 의회 비준 통과 못한 점 등을 감안할 때 미국 입장 에서 미일 무역협상은 가장 우선 순위의 협상은 아닌 상황이나, 미국 농축산 업계의 압력이 심화되고 있어 내년 선거 이전에 최대한 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은 캐나다 및 멕시코와 새로운 무역협정인 USMCA에 환율 조항을 포함시킨데 이 어 중국과 무역협상에도 환율 조작시 패널티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미일 무역협상에서도 환율 조항 포함을 요구할 가능성 높은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은 과거 플라자 합의 이후 엔고로 극심한 경기 불황을 경험한 바 있고, 아베노믹스 이후 대규모 양적완화와 통화정책을 통한 엔저를 기반으로 경기 회복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일본은 환율 조항 포함에 대해 강력하게 저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미일 첫 회담은 원활히 진행되었으나 여전히 협상 범위에 있어 양국 간 입장 차가 크다는 점에서 난항이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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