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석유화학산업 현황...한국 수출 기업 경쟁요소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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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석유화학산업 현황...한국 수출 기업 경쟁요소 작용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9.04.2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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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베트남 정부가 자급률 상승 및 수출 확대 등 석유화학산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는 가운데 우리 수출 기업들에 경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베트남 석유화학산업은 수요는 많은데 반해 생산 인프라가 부족해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폴리스틸렌(PS) 등 대부분의 석유화학제품들을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 베트남 정부, 자급률 상승 및 수출 확대 등 석유화학산업을 적극적으로 키우고 있는 가운데 우리 수출 기업들에 경쟁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베트남 정부는 핵심 기간산업인 석유화학산업 개발 의지가 크며, 현재 베트남 남동부 해안지역 바리아붕따우성에 베트남 최초의 석유화학단지인 롱선석유화학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이에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정유, 석유화학분야 투자와 관련 프로젝트 수주도 활발하다.

지난 해,  효성그룹은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에 12억 달러 규모의 폴리프로필렌(PP) 생산공장 건설을 진행 중. 폴리프로필렌은 포장재,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섬유, 파이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원료로 쓰이고 있음. 모든 설비가 완공되면 연 60만 톤의 PP 생산이 가능해진다.

특히,  PP 일괄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LPG 저장탱크, 프로판탈수소공장 등의 석유화학 생산시설에도 투자를 진행 중이다.

효성그룹은 베트남을 섬유ㆍ산업자재ㆍ화학ㆍ중공업 등 핵심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글로벌 복합 생산기지로 삼고 베트남 사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건설사들도  베트남 롱선 석유화학단지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다.

현재 베트남 남동쪽 바리아붕따우성에 짓고 있는 베트남 최초의 롱선 석유화학플랜트 공사에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SK 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많은 우리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주현 베트남 호치민무역관은 베트남 석유화학제품 유통업체 V사 관계자의 입을 빌려 "“베트남 플라스틱 사용량은 베트남 경제 성장과 함께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가정용 뿐 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용,  기계ㆍ장비 분야, 건설용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무역관은 "베트남 석유화학산업은 현재 바리아붕따우성에 건설 중인 롱선석유화학단지 공장 완공 후 시장 상황이 점차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베트남에 석유화학제품(특히 합성수지)을 주력으로 수출해왔기 때문에 경쟁요소로도 작용 가능하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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