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스타트업...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어디로?
상태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어디로?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9.05.07 0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수아 기자]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무조건적인 스타트업 장려보다 지속 성장 가능한 생태계 구축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유주경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은 이같은 의견을 담은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바이블 시리즈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무조건적인 스타트업 장려보다 지속 성장 가능한 생태계 구축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유 연구원은  ‘2019년 Top 15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자료를 인용해 설명한 내용에 따르면 전 세계에 약 7,000여 개의 엑셀러레이터가 있고 이 중 실리콘밸리에 소재한 엑셀러레이터사는 총 59개, 설립자는 총 57명으로 집계된다.

Top 15에 선정된 엑셀러레이터들 중 6개사가 캘리포니아주에 있고 초기 투자자본금이 높은 엑셀러레이터들은 Y콤비네이터와 500스타트업으로 보통 US$ 150,000(한화 약 1억7000만 원)을 투자, 모두 실리콘밸리에 위치해있다.

 미국 지식 공유 사이트 쿼라(Quora)는 실리콘밸리 Top 3 엑셀러레이터로 Y 콤비네이터, 500 Startup, Angel Pad를 선정했고 이 중 Y 콤비네이터가 ‘스타트업 성공 보증수표’ 라고도 불리며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미국 IT전문 매체 Wired는 Y 콤비네이터의 투자를 받는 건 “황금티켓을 거머쥐는 것과 같다”고도 표현했다.

엑셀러레이터 선정기준을 살펴보면 어떤 사람들이 어떤 가치를 추구하며 회사를 운영하는 지’가 가장 중요한 선정 기준이며 시장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줄 수 있는 아이템인지, 가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인지, 지속 가능한 지, 독창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지 등 다양한 형태의 질문을 통해 1차 서류 합격자를 추려낸 후 2차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하고 있다고 유 연구원은 전했다.,

유 연구원은 이같은 내용을 토대로 한국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은 시장 수오와 고객의 정확한 니즈 파악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CB Insight가 2019년 1월에 게재한 스타트업 실패 원인 자료를 살펴보면, 시장의 수요와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실패한 경우가 42%로 압도적으로 높다는 것을 인용하면 유 연구원은 또다른 실패 원인으로 사업 운용 자금부족, 좋은 팀을 구성하지 못했거나 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서 경쟁력이 없는 경우 등이 있었음.

한국의 스타트업 역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시장이 원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얼마나 수요가 존재하는지 보다 면밀하게 조사한 후 시장에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연구원은 "실리콘밸리와 비교해 국내 스타트업 투자업계는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빠르게 성장한 것도 사실이나 실리콘밸리의 VC와 엑셀러레이터들에 비해 멘토로서 스타트업의 사업성장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이나 네트워킹과 경영 관련 도움을 주는 부분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면서 "스타트업에 대한 금전적 투자도 중요하지만 스타트업 창업 초기 창업가들에게 시장과 비지니스 모델에 대해 보다 냉정하고 전문적인 조언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역량있는 글로벌 VC와 엑셀러레이터 인력 확보도 시급한 실정이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