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콜롬비아 경제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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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콜롬비아 경제협력 확대
  • 김수아 기자
  • 승인 2019.05.0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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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수아 기자] "보고타 FTA활용지원센터 를 중심으로 한-콜롬비아 FTA 활용을 적극 뒷받침하고, 오렌지 경제 등 콜롬비아 경제 및 시장의 움직임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양국 경제협력 확대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KOTRA(사장 권평오)가 이같이 밝히며  한국무역협회, 경기도(FTA활용지원센터)와 공동으로 이낙연 국무총리의 공식방문과 연계해 6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한-콜롬비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내용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오는 7월 한-콜롬비아 FTA 발효 3주년(2016.7.15 발효)을 앞두고 양국 교역·투자 확대 및 상생협력을 위해 마련했다. 한-콜롬비아 FTA는 콜롬비아가 아시아 국가와 체결한 최초이자 유일한 FTA로, 상호보완적인 교역구조*에 힘입어 앞으로도 양국 경제협력에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對콜롬비아 수출이 전년대비 24.3% 증가한 10.1억 달러, 수입은 28.1% 증가한 8.3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양국 교역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기업 22개사와 콜롬비아 기업 85개사가 참가해 107건의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독일 글로벌 화학기업 브렌탁(Brenntag) 콜롬비아 법인, 오토마텍(Automatec, 기계), 아그로캄포(Agrocampo, 농업용 비료) 등 FTA 주요 품목인 식품, 화학, 의료·바이오, 화장품 등에 관심이 높았다.

 

이번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는 식품(설탕) 제조기업 ‘아우노’와 커피 프랜차이즈이자 로스팅기계 기업 ‘로스팅컴퍼니 로움’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아우노’는 지난 2012년부터 콜롬비아에서 비정제 사탕수수당을 수입, 국내에서 정제 후 시장에 공급하여 왔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콜롬비아에 사탕수수 정제기술을 역으로 수출하는 5천만 달러 규모의 MOU를 체결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로스팅컴퍼니 로움’은 ‘커피 강국’ 콜롬비아에서 커피 원두 공급선을 발굴하는 대신 틈새시장인 로스팅 기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여 성과를 거뒀다. 로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논의는 “로스팅기계의 중남미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한 것은 물론, 커피원두의 안정적인 공급선 확보로 프랜차이즈 해외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콜롬비아 정부는 1차 산업 의존에서 탈피해 제조업, 건설업 등 2차 산업 성장을 위해 기술 및 생산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이반 두케 대통령 취임이후 ICT(정보통신기술)와 문화콘텐츠 융합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오렌지 경제* 정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제조, 건설, ICT 등 다방면에 걸쳐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우리 기업과의 협력을 희망하고 있다.

 

한편, KOTRA는 6일 대통령궁에서 양국 경제협력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콜롬비아 수출관광해외투자진흥청(Procolombia)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 무역·투자확대를 위한 정보교류 및 협력사업 추진, ▲ 한-콜롬비아 FTA 활용을 통한 상호 협력분야 확대 ▲혁신 신산업 분야로의 협력 다변화 등에 협력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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