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도로 위 '로봇 자율주행' 실험허용...한국기업이 주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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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도로 위 '로봇 자율주행' 실험허용...한국기업이 주목할 때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9.05.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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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일본 내 다양한 업계에서 배달 로봇 실험 진행이 한창인 가운데 배달 선진국 한국의 노하우를 이용한 일본 시장 진출을 고려해볼 만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코트라 소속 타카하시요시에 일본 도쿄무역관은 최근 발표한 '일본 길거리에 등장한 배달 로봇, 혁신으로 이어질까?' 란 제목의 레포트가 눈길을 끈다.

▲ 사진=코리아포트스한글판 DB

내용에 따르면 일본 부동산 회사 ‘모리 트러스트’ 소유의 ‘시로야마 트러스트 타워’에서 올해 1월부터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로봇 커피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30층 이상의 고층 입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6월 말까지 시범 투입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카페, 레스토랑 등에서 배달 로봇을 이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도쿄 카미야초 토라노몬 지역에 ‘자유로운 창조력 추구’를 표방한 차세대 베이커리 ‘Cafe & Deli GGCo.’를 첫 오픈, 점포 내에서 배달 로봇 ‘Relay’와 모바일 주문 서비스 ‘O:der’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타카하시요시에 무역관은 전했다.

이외 일본은 AI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 로봇의 발전, 도입 사례가 증가 추세에 있다.

2018년 ‘국제 물류 종합전 2018’에서 큰 주목을 받은 ZMP의 운반 로봇 CarriRo는 물류창고 및 공장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높은 완성도를 보인 바 있다.

로봇·AI 기술을 자율주행 기술로 응용한 해당 사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택시를 선보였고 실제 도로 주행 실험을 완료해 2020년 실용화를 앞두는 등 자율 주행에 주력하고 있다.

또, 배달 로봇 실증 실험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배달 서비스 혁신 기대감도 향상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러한 일본 상황을 고려했을 때, 배달 선진국인 한국의 노하우를 이용한 일본 시장 진출도 고려해볼 만하다는 것이  타카하시요시에 무역관의 설명이다.

 타카하시요시에 무역관은 "현재 창고나 공장, 항만 시설 등 한정된 지역에만 물류 지원 로봇이 도입돼 있으나 점차 다양한 업계로 확대 도입 중이다"면서 "실제 도로에서만 실증 실험이 진행됐으나 일본 정부의 배달 로봇 자율주행 규제 완화로 향후 배달 로봇의 혁신, 시장 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타카하시요시에 무역관은 "일본에서도 한국이 온라인커머스, 음식배달 등의 택배·서비스업이 발달해있다는 인식은 있으나 배달·택배 서비스는 국가별 특성이 반영돼 발전하기 때문에 한국의 모델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특히 일본은 택배 상품을 고객에게 직접 전달해야하는 점이 가장 큰 고충인데 배달로봇도 반드시 이 문제의 해결을 도모할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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