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의약품 '한국산 점유률'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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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의약품 '한국산 점유률' 4위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9.06.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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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몽골 의약품 시장에 고혈압, 당뇨, 각종 간 질환, 암과 관련된 한국산 점유률이 4위로 집계됐다.

몽골은  인구 323만 명에 불과한 작은 시장이나 생산기반 열악으로 생필품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이다. 즉, 시장 규모가 작지만 수입비중이 높아 해외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진출할 만한 유망시장이라는 분석이다.

▲ 몽골은 인구 323만 명에 불과한 작은 시장이나 생산기반 열악으로 생필품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고혈압, 당뇨, 각종 간 질환, 암과 관련된 한국산 점유률이 4위로 집계됐다. 사진=코리아포스트한글판 DB.

몽골은 출생률 증가와 사망률 감소로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급속한 도시화로 인한 몽골의 환경 및 대기오염, 부적절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한 질병 발생도가 급증하고 있다.

몽골 울란바토르무역관이 전한 현지 소식에 의하면 몽골은 출생률 증가와 사망률 감소로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급속한 도시화로 인한 몽골의 환경 및 대기오염, 부적절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한 질병 발생도가 급증하고 있다.

질병 발생 빈도는 1위 호흡계통의 질환, 2위 소화계통의 질환, 3위 심혈계통의 질환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사망 원인으로는 1위 심장질환, 2위 암, 3위 외형적 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질병으로는 고혈압, 당뇨, 각종 간 질환, 암 등을 앓는 비중이 높다. 이에 따라 몽골 의약품 시장에는 이와 관련한 의약품 점유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몽골 시장에서 유통 중인 의약품 종류를 ATC코드 분류로 살펴보면, T류 전통의학 약물 26.6%, J류 전신작용 항감염제가 13.6%, A류 소화관 및 대사 약물 10.7%, C류 심혈관계 약물 7.8%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몽골에는 제약회사 40개사(5개사만 국내 GMP 충족), 의약품 공급업체 154개 사, 약국 1,277개 사가 영업 중이며, 제조기반이 미약한 상황으로 의약품 소비의 80% 이상을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제약사들은 1년에 약 4000만 달러의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이는 현지 산업생산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몽골 무역관은 전했다.

몽골 의약품 시장에는 59개국의 총 5,880개 의약품이 등록돼 있으며, 이의 64% 혹은 3,881개가 수입 의약품, 1,973개(32.5%)가 국내산 의약품이다. 등록된 의약품의 원산지를 살펴보면 1위 몽골(33.2%), 2위 인도(10.1%), 3위 한국(7.7%), 4위 러시아(7%), 5위 독일(6.8%) 등 순이다.

한편, 몽골  의약품 수입시장규모는 2018년 기준 약 9,6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주요 주도국은 슬로베니아, 독일, 인도이다. 한국은 2018년에 대몽골 수출이 급성장해 4위를 차지했으며, 이전까지는 7위가 가장 상위였다.

몽골 무역관은 "향후 국내 제조사가 몽골에 원활한 공급을 하기 위해서는 현지 유력 의약품 유통상을 통한 수출이 관건이다"고 전했다.

몽골에 의약품을 판매하려면 등록부터 해야 한다. 의약품을 등록 주체는 몽골 의약품 수입 특별면허를 취득한 현지법인이어야 하며, 특별면허를 취득하는데 2달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 의약품을 등록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이 3개월 이상이다.

이처럼 해외기업이 단독으로 실시하기에는 복잡하고 번거로운 절차가 많아 현지 등록, 인허가에 대한 노하우 및 현지 정부기관 인사들과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의약품 전문 유통업체를 통한 시장 진출이 여러모로 효율적이다는 것이 몽골 무역관의 의견이다.

또, 이러한 업체들은 약국 등 유통 체인점으로 탄탄한 판매망을 형성하고 있는 장점도 있다.  최근들어 몽골인들은 건강을 챙기는 문화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으며 종합비타민 및 건강기능식품으로 진출하는 것도 유리하다고 몽골 무역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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